美, ‘Yellen 의장이 금리 인상 보류 결정’ FOMC 의사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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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회의서, 위원들은 백중(Close Call), Yellen 의장이 ‘보류’ 결정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미국 중앙은행 연준(FRB)의 지난 달 FOMC에서, 위원들은 노동 시장의 현 상황에 대한 견해가 백중(伯仲)으로 갈렸으나, 대부분의 위원들이 Yellen 의장의 ‘당분간 금리 인상을 유보하자는 주장을 받아들여서 최종적으로 금리 인상을 보류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최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밝혀졌다. 각 언론들은 이 새롭게 공개된 의사록에서 Yellen 의장은, 자신의 의중도 인상이냐? 보류냐? 반반인 상황에서 현상적으로 인상을 보류할 것을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하 각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요약하여 옮긴다.
■ FOMC 위원들의 견해는 반반으로 갈려
이전에 연준 이코노미스트로 일을 했고, 지금은 워싱턴에 있는 코너스톤 매크로 (Cornerstone Macro LLC)의 파트너인 페를리(Robert Perli)씨는 “점차 더 많은 (FOMC) 위원들이 금리 인상 쪽으로 돌아서고 있고, 이에 따라 Yellen 의장 입장에서도 점차 금리 인상을 보류하기가 어렵게 되어가고 있다” 고 말한다.
지난 9월 20-21일 회의에서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7-3으로 현행 금리를 불변으로 유지할 것을 투표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상(긴축) 정책을 유보한다는 결정을 지지한다고 표명한 위원들 중 “몇 사람(several)” 위원들은 이 결정이 백중(‘Close Call’)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몇 몇 위원들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relatively soon)”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 첨예한 논쟁 예상, 시장 투자자들은 12월 인상 전망
이러한 FOMC 9월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자, Fed Funds 선물 시장 계약의 가격 형성 상황을 감안해 보면, 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12월에 열릴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인상을 결정할 확률이 2/3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 한 주일 전에 열리는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17% 수준으로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금요일 보스턴 연은 회의에서 행할 연설을 통해 Yellen 의장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있을 연설 제목은 “위기 이후의 거시 경제적 연구” 이다. 이 기회에 Yellen 의장은 경제 및 통화 정책에 관련한 다양한 공개 질문에 자신의 전망을 답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는 금리를 초저(超低)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에 따라 고용 시장 및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날카로운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단의 위원들은 노동시장에서 실업률을 이처럼 너무 낮게 유지해 가는 것은 훨씬 높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어, 연준으로 하여금 훨씬 급격히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우에는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로 몰아가곤 했다는 것이다.
■ 비둘기파(인상 보류)는 노동시장의 ‘여유’를 강조
이러한 주장에 반대하는 그룹에서는 고용시장에는 공식적인 실업률 지표 수단 이외에도 아직 많은 여유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금리 인상을 유보하면서도, 종전에 일자리를 찾기를 포기했던 노동자들을 고용 시장으로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인플레이션 및 임금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도 고용을 지속적으로 증대할 수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뉴욕 소재 스탠다드 챠터드(Standard Chartered)은행 미국 경제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코스터그(Thomas Costerg)씨는, 후자(비둘기파) 그룹에 속하는 위원들은 2016년 전체를 통해서, 비록 미국 경제가 건전하게 성장을 계속해서 일자리 창출을 이어간다고 해도,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횡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동시에, 고용시장 참여율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노동 시장 참여율(participation rate)이란, 노동 가능 연령 인구 중에서 고용되어 있거나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인구의 비율을 말한다.
코스터그 씨는 “최근의 가장 놀라운 것은 이 노동 인구의 시장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 말한다. 그는 “비둘기파는 말한다; ‘봐, 시장에는 더 많은 여지가 남아 있지 않는가! 그러나, 매파는 아직 어리둥절해서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를 알지를 모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다” 고 말한다.
비둘기파들에게는 Yellen 의장이 자기들 코너에 있는 것이 도움이 됐다. 회의록을 보면, 회의록에 나타난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지난 9월 21일 있었던 FOMC 회의 직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Yellen 의장이 행한 언급 내용을 잘 반영하는 것이다. 동 회견에서 Yellen 의장은 최근의 고용 시장에서 시장 참여율이 정체하는(steadiness)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고용시장의 회복에 아직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Yellen 의장이 12월에도 보류한다는 보장은 없어
뉴욕 소재 JPMorgan Chase & Co. 은행 미국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페롤리(Michael Feroli)씨는 “그런 주장은 이 의사록 중에서 두드러지는 것이다” 고 말한다. 그는 “그런 주장은 Yellen 의장이 지장을 찍은 것처럼 보인다” 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주장이 Yellen 의장이 오는 12월 FOMC 회의에서도 동료 위원들을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부터 붙잡아 둘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뉴욕 소재 소시에떼 제네랄(Societe Generale) 은행 미국 경제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샤리프(Omar Sharif)씨는 “그런 견해가, ‘앞으로 6개월이나 일년 간 금리 인상을 보류하자’ 는 것은 아니다” 고 말한다. 그는 “그것은 단지 앞으로 한 2개월 정도만 우리의 자세를 보류하자고 하는 것이다. 지금 실의에 빠져 있는 노동자들에게 조금만 더 진전된 자세를 보이자는 것일 뿐이다” 고 말한다.
코너스톤 메크로의 페를리씨는 지난 9월의 금리 인상 보류 결정은 Yellen 의장 자신에게도 반반 정도의 결정 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동 의사록 중 다음 문구들을 지적한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자는 견해와 노동 시장 동향이나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좀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자는 견해 모두에 대해 합리적인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 하는 부분을 주목한다.
페를리씨는 “이러한 점에 주목했다(it was noted)” 고 하는 문구가 흔히 의장의 발언 및 견해를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이는 Yellen 의장이 양 방향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그러나, 백중한(close call) 상황에서,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Yellen 의장은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을 유보하자는 방향으로 기울어진 것일 뿐이다” 고 해석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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