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세계를 바꿀 중대한 5대 변화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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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미국과 나머지 다른 세계와의 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BBC 방송은 이런 변화가 일어날 영역으로 주요 5가지를 꼽았다.
◇ 자유무역
트럼프가 그간 밝혀온 무역정책을 추진한다면 이는 미국이 다른 세계와 교역하는 방식에서 지난 수십 년 내 가장 큰 변화를 뜻한다.
트럼프는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면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포함해 수많은 현행 자유무역협정들을 폐기하겠다고 했다. 심지어 세계무역기구(WTO) 탈퇴까지도 시사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선호하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45%의 관세와 멕시코에서 수출한 상품에 대해선 3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것에 관해얘기한 바 있다.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제조업체들이 공장을 미국에서 멕시코로 이전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 기후변화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196개국 이상이 서명한 파리기후협정을 "취소"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유엔의 기후변화 프로그램들에 대한 미국의 분담금을 모두 끊겠다고도 했다.
한 국가가 파리기후협정을 폐기할 수는 없지만, 만약 미국이 탈퇴하거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미국 내 조치들을 저버린다면 협정은중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트럼프는 화석연료 채굴 확대와 에너지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미국-캐나다 키스톤 XL 송유관 승인 등을 촉구해왔다.
◇ 닫힌 국경
트럼프는 이민 규제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들을 나중에 상당부분 완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처음엔 미국-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1천100만명의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이를 미국에 사는 "수백만명"의 범죄자들이라고 고치고 나머지 불법 체류자들 문제는 나중에 다루겠다고 말을 바꿨다.
막판에는 멕시코가 장벽을 세우는 데 비용을 댈 것이라고 했지만 멕시코 방문에선 이에 관해선 침묵했다.
그는 또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했다가 정책은 아니라고 물러서기도 했다.
대신 그는 특정 국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트럼프는 나토를 시대에 뒤떨어진 기구로 혹평하고 나토 동맹국들을 미국의 관대한 비용부담에 혜택을 받는 존재들로 규정했다.
트럼프는 충분한 비용부담이 없다면 미국은 더는 유럽의 국가들, 아시아의 국가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비용을 충분히 내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트럼프의 주장은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소 2%를 국방비로 투입해야 하는 나토 규정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오랜 불만을 제기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럼프가 60년 넘도록 미국의 외교정책의 초석이 돼온 군사 동맹에서 발을 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러시아
트럼프는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강력한 지도자라고 칭찬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완화가 당장의 현안인 이슬람국가(IS) 격퇴에서 미-러 연합공격을 넘어선 영역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합리적인지, 푸틴으로부터 힐러리 클린턴이나 오바마보다는 더 나은 존경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내려는 의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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