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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수도권 광역버스 전체에 차로이탈경고장치 의무화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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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7월15일 09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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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전자시스템 필요한 자동비상제동장치는 신차 출시 때 설치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운행하는 모든 광역버스에 전방충돌경고기능(FWCS)을 포함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가 장착된다.

첨단 전자시스템을 갖춰야 추가로 장착이 가능한 자동비상제동장치(AEBS)는 내년 출시되는 신차부터 적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

권병윤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15일 "졸음운전 사고 등을 막기 위해 올해 안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수도권의 모든 광역버스에 충돌경고기능을 포함한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장착하도록 경기도, 교통안전공단, 운송업체 등을 통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봉평터널 사고' 이후 발표한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대책'에서 올해부터 신형 제작 대형승합·화물 차량에 자동비상제동장치(AEBS)와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당초 이 대책에서 기존 차량에는 장치의 장착을 의무화하지 않았지만, 이달 9일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를 계기로 기존 차량에도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장착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대책의 적용을 새로 받는 광역버스는 3천여대로 추산된다.

차로이탈경고장치 추가 설치에 들어가는 50만∼100만원의 비용은 지자체 예산과 버스공제조합 예산, 교통안전공단 예산 등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그러나 다른 안전장치인 자동제동장치 장착은 이번 대책에서도 기존처럼 신차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자동제동장치는 센서가 장애물을 인식하면 전자제어장치(ECU)가 엔진과 브레이크를 조작해 차를 멈추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이를 적용하려면 기본적으로 엔진 등을 전자적으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전자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 같은 기본 시스템을 갖춘 '유로6' 기준에 맞는 버스는 2015년 7월부터 국내에 도입됐다.

광역버스 가운데 이런 첨단 버스는 2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5년 7월 이후 도입된 버스에 자동제동장치를 장착하려면 2천만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것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대다수 기존 버스에는 자동제동장치를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전자시스템이 애초부터 없어 기술적으로 장착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번 대책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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