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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5.7조 자구안…"여의도 빌딩 매각·임금동결 추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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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5월12일 10시50분
  • 최종수정 2023년05월12일 11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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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10개 자회사 차장급 이상 임금인상분 반납…全직원 임금동결도 추진

한전아트센터 등 전국 10개 사옥 외부임대 확대

234개 지역사무소 축소조정 '비용 절감'


가스공사도  2급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액 내놓는다​

 

한국전력[015760]은 12일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부동산 자산 매각,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25조7천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재정건전화 계획에 담긴 20조1천억원보다 규모가 5조6천억원 더 커졌다.

지난 2021∼2022년 한전의 누적 적자가 38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정부·여당은 원가에 못 미치는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한전이 먼저 고강도 자구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전은 서울 요지 '알짜 부동산'으로 합산 가치가 조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의 매각 추진을 자구안에 새로 담았다.

이 건물 지하에는 변전 시설이 있어 그간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정부·여당의 실효성 있는 추가 자구안 마련 압박 속에서 한전은 변전 시설을 뺀 상층부를 떼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밖에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3개층 등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를 추진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임직원 임금 동결을 통한 고통 분담도 새 자구안에 담겼다.

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0개 자회사의 2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천436명은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체 반납하고, 3급(차장급)은 4천30명은 인상분 절반을 반납한다.

또 '노조와 임금 동결 및 인상분에 관한 협의에 착수한다'는 내용도 자구안에 담겨 6만2천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된다.

이 밖에도 전국 18개 지역본부 산하 234개이던 지역사무소를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조정하고, 지역 단위 통합 업무센터를 운영하는 등 조직을 축소 운용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방안도 새 자구안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全직원 반납도 노조화 협의…6월께 확정되는 성과급도 반납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4∼6월) 가스요금 인상을 앞두고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12일 오전 대구 본사에서 최연혜 사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스공사가 올 1분기 말 기준 11조6천억원에 이르는 미수금 등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정부·여당이 공사 차원의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 임금 동결 및 조직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약속했다.

공사는 특히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액 반납에서 나아가 전체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도 추진키로 했다.

경영진은 직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과 임금 인상분 반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도 노조의 동참을 공식 요청했다.

임금 인상분과는 별도로 성과급도 반납할 계획이다.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 달께 1급 이상 임직원은 성과급 전액을, 2급 이상 직원은 50%를 각각 반납한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며 "가스공사는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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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3년05월12일 11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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