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 獨, IoT 분야 제휴에 합의 『하노버 선언』 채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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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기술 혁신에 의한 성장을 증명해 보일 것’” Nikkei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일본과 독일이 차세대 기술의 주류를 이루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국제표준규격 설정 및 공동 개발에 협력할 것에 합의하고, 이를 골자로 하는 공동 선언(“하노버 선언”)을 발표했다. 20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쎄빗(CeBit)’에 앞서 독일을 방문 중인 일본 아베 총리와 독일 메르켈 총리가 동 협력 방향에 합의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선언문에 서명한 것이다.
지금, 각국이 동 첨단 분야에서 국가의 사활을 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기술 강국인 두 나라가 공동 협력에 나서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첨단 기술 위주의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경쟁에서 보조를 함께하면서 글로벌 선두를 지켜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우리에게는 의미가 깊은 움직임으로 보인다. 일본 Nikkei가 전하는 동 선언의 채택 경위 및 내용을 살펴 본다.
■ IoT, AI 등 첨단기술의 국제규격 설정 및 연구 개발에 제휴
일본 및 독일 양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IoT(Internet of Things) 기술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본과 독일이 국제표준규격의 책정 및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실행할 것을 근간으로 하는 “하노버(Hanover) 선언”을 채택했다. 20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IT(정보기술) 전시회 쎄빗(CeBit)에 앞서서 일본의 경제산업부 장관과 독일의 경제 및 에너지 장관이 동 선언에 서명했다.
동 “하노버 선언”에는 IoT 관련 기술의 국제표준규격을 일본과 독일이 공동으로 제안하는 것 및 제품을 제조하는 현장에서 ‘Cyber Security(사이버 보안)’의 강화, 산업기술종합연구소 • 정보통신연구기구와 독일의 인공지능연구소 간의 제휴 등이 기본 골격을 이루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자동차 산업 부문에서의 제휴의 강화를 포함하여 동 선언과는 별도의 각서도 교환했다. 이 각서에는 차세대 자동차의 새로운 초(超) 급속 충전 방식의 개발 및 자동차 운전에 필수적인 3D 지도의 개발을 협조 영역으로 설정하고 일본과 독일 간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 일본, 기업들에 ‘연계된 산업(Connected Industry)’ 구축 촉진
일본 정부는 향후, 일본 기업들에게 업종 및 국경을 넘어서서 협력을 촉진하는 정책을 “연계된 산업(Connected Industries)” 이라고 설정하고, 중소기업을 포함한 일본과 독일 간의 기술 제휴 및 공동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으로 있다.
한편, 일본 아베 총리는 20일 개막되는 ‘하노버 CeBit 전시회’ 전야 행사에 독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아베 총리는 일본과 독일은 차세대 기술 개발 분야에서 공동의 규격을 개발하자고 제안하며, 일본 및 독일이 글로벌 사회에서 자유무역을 견인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의 보급 등 제조업 부문에서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기술 면에서 선행하고 있는 독일의 노하우를 받아들이고 싶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인구가 감소하는 중에도 기술의 혁신(Innovation)에 의해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밝히면서 일본과 독일 간에 포괄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을 추진하는 각서를 교환하고 싶다는 구상도 피력했다.
■ 보호주의에 대항할 ‘日 • EU 간 EPA’ 체결도 촉구
아베 총리는 “자유로운 무역 및 투자의 풍부한 은혜를 받아 성장해 온 일본은 독일과 열린 체제를 지켜가는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언명했다. 그는 “일본과 EU의 경제적파트너협정(EPA)을 하루 빨리 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사회에 대두되는 보호주의의 흐름에 대항할 각오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독일 메르켈 총리도 일본과 EU 간의 EPA를 조속히 타결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일본은 올해에 “CeBit”의 파트너국을 담당하고 있어, 일본 국내에서 약 120개 기업들이 동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작년 독일 방문 당시에 메르켈 총리로부터 이번 전시회에 참석할 것을 요청 받았었다.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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