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옐런(Yellen) 의장, ‘이번 달 금리 인상’ 명언”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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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발표될 2월 고용통계를 보고 확정할 방침” 블룸버그, Nikkei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美 연준(FRB) 옐런(Janet Yellen)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시카고에서 행한 연설에서 “오는 14~15일에 열리는 FOMC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추가적으로 정책 금리를 조절하는 것이 적절한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 이라고 언급, 이달 내에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는 방침을 ‘의심의 여지 없이’ 명언(明言)했다.
■ 오는 14~15일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언
연준 옐런 의장은 이날 시카고 ‘Executive Club’ 에서 행한 강연에서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에 본질적으로 도달했다” 고 지적하며, 미국 경제는 완만한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1.9%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물가수준도 인플레 상승률 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경제의 하방(下方) 위험도 감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월에 있었던 의회 증언에서 “금후 몇 차례 FOMC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 이라고 언급하여, 3월, 5월, 6월 회의 중 어느 시기에 정책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중을 시사한 적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다음 회의에서 검토한다”고 명시하여, 14~15일 美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 금리인상 판단의 마지막 장벽은 2월 고용 통계
이번 달 내에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 마지막 관문은 미국 노동성이 10일에 발표할 예정인 2월 고용통계이다. 현재 고용 정세는 견조하게 추이하고 있으나, 신규 취업자 수가 대폭 둔화되면 금리 인상 결정에 역풍이 될 것이다. 옐런 의장은 3일 강연에서 “장기적인 경향에서 보면, 고용 증가는 월 7만5천명~12만5천명으로 정합성이 있다” 고 지적하고 있다. 만일, 2월 고용 통계에서 10만명 전후의 취업자 증가가 확보된다면 금리 인상의 장벽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시사했다.
■ 향후, 금리인상 페이스 가속 가능성도 시사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추가적인 긴축 정책에 대해서는 “현재로는 경제 데이터들이 상정하는 대로 추이(推移)하면 완만한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달 FOMC 회의에서 물가 및 고용이 예상대로 개선되었는지, 추가 금리 조절이 적절한지, 등을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만일, 미국 경제가 현 상황을 유지하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would likely be appropriate)” 고 언급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금년에 종전에 상정(想定)한 것보다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과 관련하여 교묘하게 용어를 바꿨다. 즉, 현 정책 기조를 “적절하게 경기 수용적(‘moderately accommodative’)”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종전의 “완만하게 경기 수용적(‘modestly accommodative’)”이라는 표현과 대조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연준의 정책에 밝은 베테랑 금융 전문가(New Jersey 소재Washington ICAP의 Crandall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이 이렇게 용어 선택을 바꾼 것을 중대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연준(FRB)이 금리 인상 페이스를 가속해야 할(may have to step up)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분명한 시사점” 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옐런 의장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너무 뒤쳐질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는 점을 들어, 종전에 엘런 의장이 상정하고 있던 것보다 더욱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Nikkei는 향후 금리 인상 페이스에 대해서는 “연준(FRB)가 후퇴한다는 증거는 현 시점에서는 없다” 고 지적하여, 작년 12월에 공표한 연 3회 정도의 금리 인상 페이스를 계속해서 상정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전하고 있다.<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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