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거리 500여㎞ 탄도미사일 1발 발사…"ICBM 아닌듯"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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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미사일 발사, 국제사회에 정면도전…강력규탄"
정부는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면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 2321호에 반영된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북한이) 신년사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협한 것에도 드러난 바 있듯이 핵·탄도미사일 개발에만 광적으로 집착하는 김정은 정권의 비이성적인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北,오전 7시 55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 탄도미사일 발사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 4주년 택일해 도발 감행
북한은 12일 오전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켰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며 노동 또는 무수단의 개량형으로 추정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55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500여km로 추정된다"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로 볼 때 ICBM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도미사일의 지속적인 성능개량 차원의 노동 또는 무수단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에 신형 ICBM 엔진을 장착해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실시한 3차 핵실험 4주년인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3차 핵실험일을 택일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미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것이 군의 평가이다.
북한이 12일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 발사체가 사거리 3천㎞ 이상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인지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강경한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20일 방현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15일을 시작으로 모두 8차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6월 22일 한 차례만 제외하고는 모두 실패했다. 이번에 쏜 것이 무수단으로 확인되면 올해 무수단 미사일을 처음 발사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모두 9발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 1발은 발사 차량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폭발했으며 이 폭발로 발사 차량까지 시커멓게 타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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