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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올려 한국과 같아져…"보유자산도 축소"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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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6월15일 06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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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실업률 최저 등 양호 경제성장 반영, 하반기 1차례 더 올려
4조5천억달러 규모 보유자산 축소시 국내 외국인자금 이탈 우려
연준 "노동시장 강세 지속, 경제활동 양호 상승"

 

 미국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다시 0.25% 포인트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시간) 마감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75∼1.00%인 기준금리를 1.00∼1.25%로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3월 0.25% 포인트 인상 이래 3개월 만이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 올해 들어 2번째이다.

또 연준은 올해 모두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올 하반기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떨어지는 등 양호 경제성장을 반영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고 경제활동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양호하게 상승해왔다"고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밝혔다.

또 물가가 당분간 연준의 중기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며 올 초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러 현상이 일시적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과 국의 기준금리(1.25%)는 같아지게 됐다.

특히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 하반기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높아지게 되는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연준은 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밸런스시트)에 대 축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소 규모는 미국 국채 60억 달러와 주택담보부증권 50억 달러 등 월간 1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연준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 '양적완화' 과정에서 사들이 채권 등 보유자산을 매각하면 미 국책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파급시간이 긴 금리 인상과는 달리 보유자산 축소는 장기금리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미 장기금리는 더 빨리 오를 수 있다.

실제 미 기준금리가 더 높았던 2005년 8월부터 2년간 국내 증권 시장에서는 모두 19조7천억 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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