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인상, 연내 ‘자산 압축 개시’ 발표, 그 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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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Funds 금리 유도 목표 0.25% 인상, ‘경제 회복에 자신감 표명’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중앙은행 상당, 의장 Janet Yellen)는 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개월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금리인상 폭은 0.25%, 연내에 다시 한 번, 2018년 중에는 3 차례 정도 금리 인상을 전망하게 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이로써,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부진한 상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을 선명히 했다.
한편, 과거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시작된 양적완화정책으로 팽창된 자산의 압축과 관련하여, 연내에 “압축”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정식 표명했다. Yellen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결정하지 않았다’ 고 언급하면서도,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되어 간다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적용될 것” 이라고 언급,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연말’보다 이른 시기에 도입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 정책 기준 금리인 Fed Funds 유도 목표 금리 0.25% 인상
FOMC는 단기금리의 정책 지표인 Fed Funds 금리의 유도 목표를 연 0.75~1.00%에서 1.00~1.25%로 0.25% 인상했다. 이번의 금리 인상에는 Yellen 의장을 위시한 투표권을 가진 9명의 위원 중 8명이 찬성했으나, Minneapolis 연은 커시카리 총재는 동 목표 금리의 현상 유지를 주장하여 반대표를 던졌다.
금융시장이 주목해 온 향후의 금리 인상 페이스는 연내에 다시 1 차례 정도 인상을 전망하게 해서, 지난 3월과 이번 인상을 포함하여 금년 중에 3 차례 인상한다는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유지했다. 내년에도 3 차례 정도 추가 인상을 전망하게 하여, 금년 3월 시점에서 시사했던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그대로 유지했다.
■ 연준, 대차대조표(보유 자산) 압축 방침도 공표
美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정책 유지로 불어난 보유 자산의 축소도 계획하고 있다. 14일 FOMC 회의 종료 후 발표된 성명에서 “향후 경제 정세가 예측하는 대로 진행하는 경우, 연내에 대차대조표 정상화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정식 표명했다” (Bloomberg). 이렇게 되면 금융시장에서는 ① 금리 인상과 ② 자산 압축, 이라는 이중(二重)의 금융 긴축 압력이 걸리게 되는 셈이다.
FOMC는 자산 압축 페이스를 미리 제시하는 기본계획도 공표했다. 보유 채권을 시장에서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 재투자를 감축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축소할 것이라는 방침을 표명했다. 자산 압축 개시 시점에서의 자산 압축 규모는 미 국채가 월 60억 달러 규모, 주택대출담보증권(MBS) 등 월 40억 달러를 상한으로 할 것이며, 3개월마다 동 상한을 정기적으로 인상하여 1년 후에는 미 국채가 월 300억 달러, MBS 등은 월 200억 달러가 되도록 한다.
참고; FRB의 보유 자산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는 1조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양적완화 정책 지속으로 현재 4조5,00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나 있다. FOMC 성명에서는 연준 대차대조표를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등을 주시하면서 자산 규모를 유지해 나아갈 방침을 시사했다.
■ Yellen 의장 “인플레 지표 부진은 단지 『잡음(雜音)』”
FRB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했으나, 고용 및 물가 지표에는 강•약 요인들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업률은 4.3%로, 16년만의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 있어, FRB가 완전고용 수준으로 보고 있는 4.6%를 하회하고 있다.
한편, 물가상승률(식품 및 에너지 제외)은 목표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FOMC는 2017년 4 사분기가 되어도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7%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이나 되어야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것이 향후 연준의 금융정책 운용의 불안 재료가 되고 있다. 즉, 시장에서는 노동시장 사정이 완전고용에 이를 정도로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향후 FRB의 금융정책의 정상화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견해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Yellen 의장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과잉 반응하지 않을 것이 중요하다. 물가 데이터에는 잡음이 섞여 있을 수가 있는 법이다“ 고 언급, 인플레이션 부진 현상은 특수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견해를 시사하며, 향후 금융 정책의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Yellen 의장은 휴대폰 가격 저가 플랜의 출현 등 가격 하락 및 의료용 의료품 가격 하락 등 단기적인 요인들을 예로 들었다.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운용하고 있는 FRB의 금리 인상은 세계 금융시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FRB는 2015년 12월에 9년 반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작년 12월에 드디어 추가 금리 인상을 결단했다. 그 후 3개월마다 정책금리 수준을 인상하여 서서히 긴축 페이스를 가속하는 중이다.
■ Yellen 의장, 자신의 임기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껴
한편, 내년 2월 도래하는 Yellen 의장 자신의 임기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장래 플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없다” 고 밝히는 데 그치며, 자신이 재임을 희망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점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없다” 며 명언을 회피했다. 한편, 현재 공석 중인 2 명의 연준 이사의 보충 문제와 관련하여 “그렇게 멀지 않은 장래에 지명이 있을 것을 희망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
<美 FOMC 14일 회의 후 발표된 성명서 요지> Nikkei
1. 지난 5월 회의 이후 나타난 경제 지표들에 따르면 노동시장은 강력한 회복을 지속하고 있어, 경제 활동은 지금 상황으로는 완만한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FOMC는 노동시장 정세 및 물가상승 실적 및 전망을 감안하여 정책 금리인 Fed Funds 금리 유도 목표 범위를 1.00~1.25%로 인상할 것을 결정.
2. 완화적인 금융 정책 스탠스는 유지하며, 노동시장이 더욱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로 지속적으로 회귀하도록 지원한다
3. 고용(일자리) 증가 추세도 평균적으로 견조해서, 실업률이 저하하고, 가계지출은 최근 수개월 간 상향 추세를 보이고 기업 설비투자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4.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은 최근 들어 하락하고 있고, 시장에 반영되는 인플레이션율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다. 장기 인플레이션율에 대한 기대도 대체로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전년동월대비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목표 수준 2%를 하회하나, 중기적으로는 목표인 2%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측한다.
5. 연준에 법률로 주어진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FOMC는 고용의 최대화, 물가 안정 실현에 최선을 다한다. 금융정책 자세의 완만한 조정을 통해 경제가 완만한 페이스로 확대되고, 노동시장이 계속 어느 정도 경직될 것으로 예측한다.
6. 경기 전망과 관련하여, 단기 리스크는 거의 균형을 보이고 있으나, FOMC는 물가 동향을 더욱 중시한다. 향후 Fed Funds 금리 유도 목표 조정 시기 및 규모를 판단함에 있어서 고용의 최대화,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비교하여 경제 정세 및 실적과 전망을 평가할 것이다. 노동시장 관련 지표 및 인플레이션 압력 및 예상 지표, 금융동향 및 국제정세를 포함한 폭넓은 정보를 고려할 것이다.
7. FOMC는, 향후 경제 정세는 Fed Funds 금리의 완만한 인상을 허용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ed Funds 금리는 당분간 FOMC가 장기적 관점에서 통상적이라고 보는 수준 이하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8. FOMC는 현재 경제 정세가 대체로 예측대로 추이한다면 연내에 대차대조표의 정상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환 원금의 재투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보유 자산을 감축해 가는 프로그램인 “FOMC의 정책 정상화의 원칙과 계획” 발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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