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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510억달러 '역대 2위'…선박 수출, 사상 최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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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5월02일 09시56분
  • 최종수정 2017년05월02일 09시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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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한동안 침체했던 선박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역대 2위로 호황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 달러 이후 역대 2위다.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2% 오른 22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 6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22.6% 올라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한동안 부진했던 선박 수출은 사상 최대인 71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가스생산설비(CPF), 고정식해양설비 등 해양플랜트 2척 포함해 24척이 수출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

반도체(71억4천만 달러)와 일반기계(42억9천만 달러)도 역대 2위와 4위 수출 실적을 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과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일반기계는 설비라인 관련 기계 장비의 중국 수출 증가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기자재 수출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에 무선통신기기·가전·차 부품·섬유 등 4개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5대 유망소비재 중에는 생활용품(12.4%)과 농수산식품(12.2%) 수출이 12개월 연속 늘었다.

화장품(-2.6%), 패션의류(-4.2%), 의약품(-25.0%)은 감소했다.

다만 화장품의 부진은 지난 2∼3월 중국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화장품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미국, 일본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나라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유럽연합(EU) 수출은 사상 최대인 64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현지 건설경기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일반기계, 정밀기계, 석유화학 등 수출이 늘면서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10.2%)을 보였다.

미국 수출(3.9%)은 무선통신기기와 차 부품의 수출 감소에도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의 수출 증가가 더 크게 이뤄지면서 2개월 만에 증가로 바뀌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오른 3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2014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고,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33억 달러 흑자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교역이 회복세에 있고 수출구조를 혁신하려는 노력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5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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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5월02일 09시56분
  • 최종수정 2017년05월02일 09시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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