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 中 정상회담 종료, 『상호 이해』 가 최대 성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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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뉘신(Mnuchin) 재무장관 ‘중국은 미국과 같이 노력하기를 원해’” 블룸버그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美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호화 별장 ‘마르 아 라고(Mar-a-Lago)’에서 가진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8일 종료됐다. 미국 측 관리들은 글로벌 G2 경제 대국의 정상들이 이번 회담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논평했다.
■ 美 “오찬 중에 시리아에 대한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 단행”
두 정상들이 오찬을 하는 동안에 시리아에 대한 미군의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이 있어서 약간 ‘방해(interrupted)’가 되기도 했다. 중국은 종전에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무력으로 권좌에서 몰아내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 오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은 동 미사일 공습 문제에 대해 공격적인 반대 입장을 취했을 것으로 관측되기도 한다. (중국 전문가; Dennis Wilber).
이번 회담에서는 그간 양국 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관계, 북한의 핵 개발 저지 문제,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완화를 향한 어떤 합의 발표나 다른 성과도 없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담의 분위기나 성과에 있어서, 지난 2013년 6월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사이에 열렸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라지 별장(Rancho Mirage)에서의 정상회담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렇다할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는 못한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시진핑 주석과 만나는 것이 ‘약간 많은 드라마(a little more drama)’를 만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래에 이번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이루어진 18시간에 걸친 트럼프 시진핑 정상회담에 관한 외신들의 보도 내용을 요약한다.
■ “美 • 中, 무역 불균형 시정을 위한 100일 계획” 합의
미국 므뉘신(Steven Mnuchin)재무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은 아주 유사한 이익을 공유하고 있고, 중국이 우리와 같이 노력하고자 원하는 분야가 분명히 있다. 우리의 목표는 중국으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다” 고 언급했다.
로스(Wilbur Ross) 상무장관은 “가장 흥미로운 것은 중국이 자국의 통화공급 증가 및 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하여 무역 흑자를 감축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표명한 점이다. 우리는 그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을 처음 듣는다” 고 말했다.
중국 지도자들은 사실 상 오랜 동안 미국의 대 중국 무역 적자 증가에 대해 우려를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작년 2016년도에는 중국의 대 미국 무역 흑자가 무려 $3,47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이러한 무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협의를 위한 방안으로 양국 간에 ‘100일 계획’에 합의한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日 Nikkei는 양국 정상은 “미국의 대 중국 무역 적자의 시정을 위해서 100일 간의 계획을 책정한다는 데 합의했다” 고 보도하면서,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 美 • 中 “북한 문제는 심각한 단계” 인식 공유
Nikkei는 동 정상회담이 끝난 뒤, 美 틸러슨(Rex Tillerson) 국무장관과 로스 상무장관이 회담의 내용을 설명했다고 보도하면서, 미국 측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의 시 주석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에 대해 ‘이해(understanding)’를 시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다” 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호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그러나, 두 대통령은 이틀 간의 회담 내내 시아라 문제 및 북한 핵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심지어는 무역 불균형 시정이라는 분명한 문제에 대해서도 잘 피해 나갔을 뿐이다. 단지, 두 나라 간의 일반적인 관계의 ‘증진’ 및 장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등을 피력했을 뿐이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가 지극히 심각한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단, 이 문제의 해결에 관해 구체적인 항목의 합의는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미국 측은 인권 문제의 중요성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블룸버그는 두 정상 간의 우호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북한과 중국으로부터 양보를 끌어낼 것이라고 약속을 하는 바람에 긴장이 이어져 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 초기 신뢰(initial trust) 구축이라는 성과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자신과의 사이에 훌륭한(outstanding) 관계가 발전됐다” 고 언급했다. 동시에 그는 “양국 간에 잠재적으로 대단히 나쁜 많은 문제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이번 회담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진전시킨다는 목적에 기여했다” 고 응답했다. 동시에 “아주 긴 시장 동안에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더욱 깊은 이해와 신뢰를 구축했다는 것이고, 아울러 실무적인 차원의 관계와 우정을 쌓았다는 것이다” 고 말했다.
두 정상은 사진 촬영도 하고, 오전 회담을 마친 다음에는 별장 내에서 짧은 시간 산책을 가지기도 했다. 시 주석은 회담을 마치고 바로 귀국 길에 올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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