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 주석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퇴임 결정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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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쟈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 승격, 왕은 정부 내 다른 요직 기용 전망”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오는 24일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중국공산당 제 19차 전국대표대회(‘十九大’)에서, 향후 5년 간 중국을 이끌어 갈 중국공산당의 새로운 최고지도부 구성의 윤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공산당 당 대회 개막 이전부터 중국 내 · 외의 가장 큰 주목을 끌어오던 시 주석의 최측근 왕치산(王岐山) 중앙규율검사위원회 위원장이 최고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퇴임하는 방향으로 결판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사실상 중국 정치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게 되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를 구성하는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시 주석 자신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 단 두 명 만이 잔류하고 나머지 5명은 새로운 인사들로 채워지게 되었다.
새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격될 것으로 거명되는 인사들 면면도 대부분 ‘親 시진핑’ 인사들로, 만일, 새로운 지도부가 이들로 채워지게 되면, 시 주석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당초 예상대로 권력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당 대회에서 “새로운 시대에 중국이라는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 사상” 등, 시진핑 주석의 주요 지도 이념이 공산당 헌장에 명문화된 것도 감안하면, 시 주석이 과연 외형상 집단 지도 체제에도 불구하고, ‘一人 集中’ 체제를 형성하고, 毛 · 鄧 반열의 지도자로 부상할 것인가가 관심의 대상이다.
아래에 중국 공산당 중앙규율검사위원회 왕치산 위원장(정치국 상무위원)의 최고지도부 퇴임 결정을 전하는 日 Nikkei의 베이징 발 보도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 왕치산(王岐山), 연령 제한 장벽을 넘지 못하고 ‘퇴임’ 결정
중국의 복수의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국가 주석)의 오른팔로써, ‘反 부패 운동’을 지휘해 오고 있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규율검사위원회 서기(69세)가, 24일 폐막되는 중국공산당 당 대회에서 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에 해당하는 최고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퇴임할 것이 굳어졌다고 알려졌다.
후임에는 역시 시 주석의 측근 인사인 쟈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60세)가 취임하여 최고지도부로 승격한다. 한편, 왕치산씨는 당의 최고지도부를 물러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정부 내의 다른 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왕치산 상무위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시진핑 주석이, “당 대회에서 68세 이상은 퇴임한다” 는 관례를 깨고 유임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왕치산 상무위원이 지휘해 오고 있는 ‘反 부패 운동’ 과정에서 수 많은 고위 관료들을 적발, 처분함으로써 당 내의 반발도 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왕치산 상무위원 자신도 주위에 이번 당 대회에서 퇴임할 의사를 누차 밝혀 오고 있어서 그를 억지로 유임시켜서 시진핑 주석의 2기 체제 발족에 즈음하여 반대 세력들과 마찰을 불러오는 것보다는 쟈오러지(趙樂際)씨 등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인사를 새로이 기용하는 방향으로 결착된 것으로 보인다.
■ 후임 쟈오러지(趙樂際) 위원장, 더 막강한 권한 가지게 될 것
왕치산의 뒤를 이어 새로 중앙규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취임하는 쟈오러지(趙樂際)씨는 시 주석이 집권한 2012년에 중앙조직부장으로 취임한 이래, 베이징(北京)시 및 충칭(重慶)시 등의 중요 거점 지방 정부의 최고 지도부에 시 주석의 측근을 기용하는 인사를 추진하여, 시 주석의 1 기 집권 기간 동안의 정권 기반을 굳건히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그는 내년 봄에 발족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새로운 오직(汚職) 감찰 기관인 “국가감찰위원회(國家監察委員會)”의 수장도 겸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동 위원회는 정부에 상당하는 ‘국무원’ 및 국회에 상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全人代)’)’와 동격의 조직으로 설치하는 방향으로 구상되고 있어, 새로 취임하는 쟈오러지(趙樂際)씨는 향후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천(陳敏爾) · 후(胡春華), 최고지도부 입성 시, ‘시 후계자’ 후보
최고 지도부 인사에 관해서는 유임이 확실시 되는 시진핑 주석 및 리커창 국무원 총리 외에, 역시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는 리쟌슈(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한정(韓正) 샹하이(上海)시 당 위원회 서기 등의 승격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렇게 되는 경우, 최고 지도부를 현행대로 7명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쟈오러지(趙樂際)씨가 승격하면 나머지는 단 한 자리 만 남는다. 여기에 시 주석 측근 천민얼(陳敏爾) 충칭(重慶)시 당 위원회 서기, 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지고 있는 왕후링(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및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과 인연이 깊은 후춘화(胡春華) 광뚱(広東)성 당 위원회 서기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시 주석에 비해 10살이나 젊은 천(陳), 후(胡) 양씨는 “포스트 시(習)” 세대로, 만일, 이들이 최고지도부에 입성하게 되면, 시 주석의 후계자 후보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질 것이다. 그러나, 홍콩에서 발행되는 南華早報(SCMP)는 등은 왕후링(王滬寧)씨가 승격할 것이라는 전망을 전하고 있다.
이번 중국공산당 당 대회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될 최고지도부 인사는 이번 당 대회(‘十九大’)가 폐막에 이어서 25일에 개최되는 제 19기 중앙위원회 제 1 회 전체회의 (‘1 중전회(中全会)’)에서 선출된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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