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국 견조한 성장세…3월 금리인상 가능성 커" 본문듣기
작성시간
관련링크
본문
"미 예산 증대에 평가 엇갈려…성장 기여 vs. 금리인상 가속화"
유럽 양호, 일본 8분기 연속 성장, 중국 안정적, 신흥국 성장세 강화
한국은행은 미국이 내수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한은은 25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미국은 작년 4분기에 전기 대비 연율 2.6%로 성장하고 올해 1월에는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20만명 증가,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봤다.
금융시장에서는 3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한은은 전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인상 확률은 1월 말 89%에서 2월 20일 기준 100%로 올라갔다.
한은 기준금리가 27일 금통위에서 동결되고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양국 정책금리는 역전된다.
한은은 미 의회의 예산합의를 두고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는 시각과 재정적자 확대, 금리인상 가속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하는 시각이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예산 합의가 올해와 내년 미국 성장률을 각각 0.3%p(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반면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정적자 확대로 금리가 급등할 위험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은은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안정적으로 성장했으며 아세안 등은 성장세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유로 지역 경제는 지난해 2.5% 성장하며 2007년(3.0%) 이후 최고 성과를 냈다.
그러나 브렉시트 협상과 3월 이탈리아 총선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리스크라고 한은은 전했다.
일본은 작년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이 연율 0.5%에 달하는 등 8분기 연속 성장했다.
경상수지는 21조9천억엔 흑자로 2007년(24조9천억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과 한국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여행수지 흑자가 1조8천억엔으로 5천억엔 늘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714만명으로 전년보다 205만명(40.3%) 증가했다. 3년간 2.6배 뛰었다.
중국은 지난해 6%대 후반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미국과 통상 갈등 등으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리스크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다소 긴축적이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앞으로 원유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겠지만 셰일오일 증산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