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상화폐 버블 붕괴 조짐’ 보이자 급락” > NEWS

“최고점 대비 60% 하락, 대량 매도 지속, 다른 가상화폐들도 동반 하락 중” 블룸버그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최근,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 방침을 밝힌 가운데,인도, 미국 정부 당국도 단호한 ‘규제’에 나섬에 따라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가상화폐의 대표 주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고점 대비 60% 하락하는 등, 거의 모든 가상 화폐 종목들이 동반 폭락 장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 및 금융 경제학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의 미증유의 버블 형성을 경고하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권고하는 가운데, 거의 패닉(panic)에 가까운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상 화폐 ‘비트코인’ 시황을 전하는 블룸버그 보도를 요약한다. 

■ 각국 정부 당국의 강경 규제 입장 선회, 해킹 사건 등이 직격탄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8,00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18년 들어서도 가상화폐의 장래에 대한 우려가 겹치고 있어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sell-off)’에 나서는 ‘비참한(miserable)’ 시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CME Group 등 주요 美 상품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先物) 상품 거래가 개시된 것을 계기로, 작년 12월 18일에 사상 최고인 $19,511에 도달한 이후, 각국 정부 당국들의 엄격한 규제 방침 등, 각종 부정적인 뉴스들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의 거의 절반이 소멸된 것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시장의 후퇴는 주로, 인도, 한국,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 정부 당국들이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는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요 배경이다. 이에 더해, 최근 일본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Coincheck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인 5억 달러 규모 해킹 사건, 美 정부 당국이 조사를 시작한 가격 조작 사건, Facebook이 가상화폐 광고 전면 금지하는 조치 등이 복합된 결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당국은 해킹 사건 발생 후 1주일이 지난 금요일 아침 Coincheck社를 급습하여 각종 증거물들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일본 정부 아소(Taro Aso)재무장관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현장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Dr. Doom’ 루비니 “지금 사상 최대의 버블이 폭발하는 중”

외환거래 중개 Forextime Ltd.社 리서치 애널리스트 오투누가(Lukman Otunuga)씨는 지난 금요일 “비트 코인은 지금 고난에 빠져 있다(Bitcoin is in trouble)”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가격 동향은 시장 비관자들(bears)이 확실하게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동시에 “시장에는 지금 정부 규제를 둘러싸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으므로 손실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전망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가상화폐 종합 가격(consolidated Bloomberg Pricing)에 따르면, 뉴욕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금요일 오전 7시 47분 현재 16% 하락해서, 작년 11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경쟁 종목인 Ripple, Ether, Litecoin 등도 최소한 18% 급락했고, 모든 가상화폐 시장에서 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급등 현상은, 과거의 주요 자산 버블 사례(Mississippi 버블, 화란의 Tulip 구근(球根) 버블, South Sea 버블, Nasdaq 버블 등)들과 비교해도, 지난 3년 시점부터 기산해서 비트코인 가격이 무려 60배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사상 최대의 자산 버블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Macro Associates의 루비니(Nouriel Roubini; ‘Dr. Doom’)씨는 블룸버그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모든 버블의 어머니(mother of all bubbles)’라고 표현한다. 그는 “그 버블이 지금 폭발하는 중이다” 고 말한다. 그는 “G20 거의 모든 정부 당국들이 지금 가상화폐 시장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커다란 우려를 가지고 있어 엄중한 단속(crack down)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if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