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자동차 융합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 필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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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규제보다 기업 간 장벽이 더 큰 제약요인”
국가미래연구원 주최 ‘미래자동차시장에서 권력의 이동’ 세미나
국가미래연구원은 15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미래자동차시장에서 권력의 이동’이란 주제로 산업경쟁력포럼 제28차 세미나를 열고 미래자동차 시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인 이동석 삼정KPMG전무는 “자율주행차가 반드시 전기차일 필요는 없고, 차량공유를 반드시 자율주행으로 할 필요는 없으나, 전기차-자율주행-차량공유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높여주는 시너지를 창출한다”고 전제하고 “하드웨어의 전기자동차, 소프트웨어의 자율주행, 플랫폼의 차량 공유는 결국 하나의 자동차 융합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될 것이며, 미래 자동차 혁명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통합적 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자동차 판매’에서 ‘서비스의 판매’로 산업의 핵심 가치가 이동함에 따라, 그 동안 ‘수직적 밸류체인’ 최상위에 포진되어 있던 자동차 OEM사들은 ‘모빌리티서비스’라는 새로운 생태계 안에서 ‘수평적 밸류체인’ 중 하나의 협력사로 역할이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동차 OEM사들은 새로운 생태계에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지 못할 경우, 수평적 협력 구조에서도 점차 이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무는 “미래 자동차 산업 혁명에 따른 시장의 구조개편은 불가피하며, 자동차와 IT 업계 모두 새롭게 재편되는 벨류체인을 고려한 혁신적인 시장 선점 전략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에 나선 노형주 스마트카기술연구본부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장은 “융합시장추이에 걸 맞는 적기대응 능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단순한 기술개발이 아닌 실증기반 안전성과 사업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주찬 ETRI책임연구원은 “하나의 완성차 업계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전체를 책임지는 현재의 생태계는 혁신적 변화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위험도가 높아 다양한 플레이어의 육성이 매우시급하다”고 말하고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되는 자동차 부품, 플랫폼, 전기차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시장전략과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카카오택시-스마트모빌리티플랫폼-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성장발전을 고민하고 있으며 향후 빅데이터, AI, 딥러닝 등의 기술을 접목하여 자율주행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우리나라는 “미래자동차 혁명의 승자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인 통합적 시각이 부족하다”고 전제하고 “특히 기업 간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금 우리는 정부규제가 아니라 기업 간 장벽이 더 큰 것이 제약요인“이라고 지적했다.<ifs POST 이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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