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4조원…전분기 대비 258%↑ 본문듣기
작성시간
관련링크
본문
시장 전망치 30.5% 상회…올해 첫 조단위 영업이익
매출은 67조원…반도체 적자 축소, 모바일·디스플레이 선방 추정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적자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올해 들어 첫 조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6천억원대에 그친 1·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 개선세가 뚜렷하다. 직전 분기의 6천700억원보다는 3배 이상으로(258.2%)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8천396억원을 30.5% 상회했다.
매출은 67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지난 2분기의 60조100억원보다는 11.7% 증가했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4조원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 부문에서 낸 조단위 적자를 모바일경험(MX)과 삼성디스플레이(SDC) 부문 영업이익이 상쇄하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적자 규모는 4조원대 중반 적자를 낸 1분기나 2분기보다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증권사들의 최근 실적 전망치를 보면 대신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DS -3조6천100억원, MX·가전(CE)을 포함하는 디바이스경험(DX) 3조7천2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SDC) 1조5천210억원, 하만 2천76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SK증권은 DS -4조1천억원, DX 3조7천억원, SDC 1조6천억원, 하만 3천억원으로, 유안타증권은 DS -3조8천510억원, DX 3조7천400억원, SDC 8천400억원, 하만 2천50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MX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신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 SDC는 고객사 신제품 호재 등에 힘입어 비교적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