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 메이커들이 탁월한 실적을 내는 秘傳의 노하우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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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T “전통적인 'Kaizen(改善)' 철학에 바탕을 둔 철저한 ‘비용 절감술(術)’ 덕분에 기록적인 이익 실현 가능”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英 Financial Times지가,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유독 발군의 실적을 내고 있는 요인으로 일본 사회 특유의 비용 절감술을 지적하며 현황을 보도하여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산업 보호를 내걸고 철강 및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수입에 제재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더해, 최근, 완성 자동차 수입에도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환경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 등 자동차 메이커들은, 지금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일본 특색의 ‘Kaizen(改善)’ 기질을 살려 비용 절감에 성공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성공 노하우를 살펴보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FT의 관련 보도 내용을 요약해서 옮긴다.
■ “Honda, Toyota 등 日 자동차 메이커들 1Q 이익 실적 발군”
지금 세계적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글로벌 무역 전쟁 속에서, 감히 어느 기업도 이익 실적 목표를 올려 잡으려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혼다(Honda; 本田) 자동차는 예외이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경쟁사들이 잇따라 이익 미달 가능성 경고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혼다(Honda) 자동차는 순이익 전망치를 7.9%나 상향 조정했다. 그 뿐 아니라, 같은 일본 기업인 도요다(Toyota; 豊田) 자동차는 지난 1 사분기에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기록적인 이익을 실현했다. 하물며, 미국 판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스바루(Subaru) 자동차도 최근 금년도 연간 이익 목표를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라고 해서 다른 나라의 경쟁 자동차 메이커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추가 제재 관세, 중국 수입품에 대한 제재 관세 부과, 여기에, 미국 정부가 공표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제재 관세 조치 등, 역풍을 피할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노릇이다.
■ “Toyota, 2Q에 650억엔 절감, 비용 증가 상쇄하고도 이익에 기여”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메이커들을 경쟁사들과 구별하는 것은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가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과 ‘전통적인(일본인들의 몸에 밴) 엄격한 비용 절감술(術)(traditional art of rigorous cost savings)’이라고 보고 있다.
예를 들면, 도요다(Toyota; 豊田) 자동차 CEO를 맡고 있는 도요다 아키오(豊田彰夫) 회장은 동 기업 내에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자랑스러운 ‘Kaizen(改善)’이라는 경영 철학과, 끊임없이 낭비 요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핵심으로 하는 엄청난 비용 절감(cost-cutting) 프로그램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 사분기(4월~6월) 동안에 총액 650억 엔(5억83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비용 절감을 이루어, 같은 기간 동안에 원자재 비용 증가분 500억 엔을 충당하고도, 순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2%나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도요다(Toyota) 자동차 Senior Managing Officer 시라야나기 마사요시(白柳)씨는 “회사 내 모든 종업원들이 연필 한 자루라도 아껴 쓰는 것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비용 절감 의식에 충만한 분위기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역설한다. 동시에, 도요다(豊田)의 탁월한 1 사분기 영업 실적은 태국에서의 강력한 판매 실적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업 이익이 40%나 증가한 것이 기여한 바가 크다.
혼다(本田) 자동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 회사 경영자들은 원자재 비용 증가를 흡수하는 데에는 비용 절감 노력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동 사도, 인도,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시장에서 모터 사이클 판매가 증가한 것이 기여했다. 결과적으로, 혼다(本田) 자동차의 1 사분기 순이익은 18%나 증가했다.
■ “향후, 무역전쟁 전망 지극히 불투명, 의사결정이 어려운 상황”
CLSA 및 Credit Suisse 애널리스트들은, 멕시코 홍수 피해 및 북미 · 유럽 지역에서의 판매 감소 전망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혼다(本田) 자동차의 향후 실적 기준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영자들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미국 주도의 글로벌 무역 분쟁 상황이 지극히 가변적이고 전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다소 냉철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 사분기 동안에 순이익 14% 감소를 기록한 닛싼(Nissan; 日産) 자동차의 타가와(Joji Tagawa) 부사장은 “우리는 사실, 현 시점에서는 향후 어떤 종류의 변화가 일어날지는 알지 못한다” 고 말한다. 그는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일지에 대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것이나, 아직은 미국 정부가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기 전에는 어떤 의사결정도 할 수가 없다” 고 고충을 밝힌다.
일본 정부 관리들은 이번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무역 협상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 이를 기회로 삼아, 현재 트럼프 정부가 공표하고 있는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쌍무적인 무역 협상을 시작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도요다(Toyota) 자동차는 2017년 한 해 동안 미국으로 7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면,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 1 대 당 최대 $6,000 정도의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25% 추가 관세 부과 시에는 패자(敗者) 그룹으로 떨어질 위험도”
이와 관련하여, CLSA는 미국이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자동차 가격이 평균적으로 1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개별 메이커별로는, Ford 자동차가 9.9%, GM이 11.9%, 스바루(Subaru) 및 닛싼(Nissan) 자동차가 16%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 측면에서는 스바루(Subaru)가 연간 영업 이익이 59%나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혼다(本田) 자동차도 영업 이익이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뒤를 이었다.
이전에 메릴린치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지금은 독립 조사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나카니시(Takaki Nakanishi)씨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다른 나라 경쟁 기업들에 비해 실적이 눈에 띄게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고 평가한다. 그는 “1 사분기 및 연간 이익 실적에 대해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아마도 승자 그룹(winning group)에 들어갈 것이나,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경우에는 그들은 일거에 패자 그룹(losing group)으로 떨어질 것이다” 고 경고한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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