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Q2 실질 GDP 성장률 3 사분기 만에 처음 減速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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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투자 및 개인 소비 부진이 성장 감속의 주요인, 對美 무역전쟁으로 향후 전망도 불투명
편집실
中國 國家統計局이 16일 발표한 경제 통계 수치가 중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총체적인 경제 활동을 나타내는 실질 GDP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목표 수준(‘6.5% 전후’)을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냈으나, 직전 사분기(금년 Q1) 대비로는 3 사분기 만에 약간 (0.1%P) 감속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경제 통계를 발표하면서 “중국 경제는 총체적으로 안정되게 추이하고 있고 양호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은 “금년 상반기에 이상하고, 엄준한 국내 · 외 환경에 직면하여, 시진핑 新 시대의 중국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로, 각 지역 · 각 부문이 党의 정신을 전면 관철하여 . . . . 중국 경제는 양호한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14일 발표한 ‘고정자산투자 및 사회소비품목 소매총액(소매 매출)’은 모두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었다. 향후로도, 중국 경제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국내 · 외에 산적한 지난한 과제들 및 어려움을 더해가고 있는 교역 환경을 감안하면, 경제 성장 전망이 그리 밝기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관측이 대종을 이룬다. 아래에 ‘성장 둔화’ 위험에 처한 중국 경제의 현황을 요약한다.
■ “2018년 Q2 실질 GDP 성장률 前 사분기(Q1) 성장률 대비 감속”
中國 國家統計局이 16일 발표한 경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Q2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GDP 성장률은 전 사분기인 Q1의 GDP 성장률 대비 0.1%P 하회하는 것으로, 2017년 Q3 이후 3 사분기 만에 GDP 성장률이 감속한 것이다.
각종 인프라 투자가 부진하고, 개인 및 가계 소비 성장도 부진했던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중국 경제가 꾸준히 견조한 성장을 보여 왔던 해외 수요에 따른 수출도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영향으로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어, 향후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2018년 성장률 목표로 하고 있는 『6.5% 전후』 보다는 상회했고, 전 사분기인 Q1 대비 성장률도 1.8%로, 전 사분기의 동 성장률 1.4% 보다 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사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로 환산한 성장률은 7%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단, 체감 경기에 가까운 명목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8% 정도로, 전 사분기인 Q1 성장률 10.2%에서 감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정자산 투자 및 개인 소비 감퇴가 성장 부진의 주 요인”
이날 中國 國家統計局이 GDP 통계와 별도로 발표한 부문별 경제 통계를 보면, 주택이나 공장 건설 등 고정자산투자는 올 상반기(1월~6월)에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 성장률은 Q1의 동 성장률 7.5%에 비하면 대폭 둔화된 것이다.
도로 및 공항 등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Q1에 13.0% 이었던 것에서 상반기(1월~6월) 전체로는 7.3%로 감속한 것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中國國家統計局 마오(毛盛勇) 대변인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몇 년 동안이나 20% 전후의 성장률을 이어 왔으나, 지금은 인프라 수요가 감퇴되고 있다” 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개인 소비 증가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슈퍼 마켓, 인터넷 통신 판매 등을 합계한 全사회소비품목 소매총액은 상반기(1월~6월)에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 증가율도 Q1 증가율 9.8%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저조한 성장률은 지난 200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고, 주로 단가가 큰 자동차 등 수요가 전년을 하회한 것이 눈에 띄는 것이다. 이는 금년에 개인소비가 활성화되는 휴일이 축소된 특수 요인도 있으나, 이를 감안해도 이제는 성장률이 두 자리를 깨트리는 추세가 정착되고 있다는 관측이 대세다.
제조업 생산은 상반기(1월~6월)에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하여,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성장률은 전 사분기인 Q1 대비로는 0.1%가 축소했다. 반도체 생산이 호조를 보였고, 생산 활동 전반을 반영하는 발전량도 높은 성장을 보였다.
■ “수출(輸出) 해외 수요는 아직 양호하나 향후 전망은 불투명”
중국 경제 수요(需要) 부문 동향에서 유일하게 ‘수출’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1월~6월) 수출액은 美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에 19.9%나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축소됐다. 지난 5월 통계에서는 12.6% 증가를 보였으나, 6월 통계에서는 이보다 증가율이 상당 폭 증가한 것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감안하면 수출 증가는 곧바로 자동차 및 반도체 생산을 확대시켰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으로는, 지금 격심하게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의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美 트럼프 정권은 7월 6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340억 달러 상당에 대해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외에, 이르면 이달 안으로 과세 대상에 160억 달러 상당 품목을 추가할 전망으로 있다. 이에 더해 2,00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의향도 공표한 바 있다.
日 Nikkei는 “시장에서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로 관세가 인상되기 전에 수출입 거래를 서둘러 체결한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고, 마오(毛) 대변인도 “그러한 경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 인정하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예정하고 있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제재 관세 최종 대상 품목을 곧 발표하게 되면, 관세 인상 영향으로 무역 활동이 활력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시 주석의 향후 국내 · 대외 정책 운영은 ‘첩첩 산중’ 형색”
중국 경제 내수(內需) 부문을 구성하는 ‘투자’ 및 ‘소비’라는 주요 부문의 성장률이 대폭 둔화된 배경에는 지난 4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은행을 우회하여 자금을 융통하는 이른바 ‘그림자 금융’ 등에 대한 규제 강화 방침을 꼽을 수 있다.
각급 금융기관들이 정부의 ‘그림자 금융’ 규제 강화 방침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종전에는 은행들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이 지방 인프라 건설과 관련하여 채산성을 면밀히 산정하지 않고, 자산관리 상품을 통해 예금주들의 자금을 모아 우회 융자하는 것이 횡행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 당국이 “그림자 은행”의 자금원이 되는 자산관리 상품의 판매를 규제하자, 인프라 건설로 흘러 들어가던 자금줄이 경색된 것이다. 이와 함께, 당국은 ‘주택 론’ 등 개인 융자도 규제하고 있어,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中國人民銀行(PBoC; 중앙은행)의 통계에 다르면, 기업 및 개인 자금조달 금액을 나타내는 사회융자 규모가 지난 5월에 7,608억위안(약 130조원 상당)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동 증가액은 지난 4월에 비하면 거의 절반으로 축소된 것이다. 이는 2016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같은 기간에, 기업 간에 자금을 융통하는 위탁 융자 및 신탁 융자, 어음 할인 · 인수 등, 은행의 ‘부외(簿外)거래(off-balance)’를 통한 융자액도 4,215억 위안이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근년 경제의 내수 전환 정책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의존도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 부문에서 미국과의 무역 분규 심화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국 경제가 內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자 및 소비에 성장 탄력이 떨어지고, 外需를 나타내는 수출마저 위축되는 경우에는, 중국 경제의 성장 감속은 더욱 선명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 정책 방향 결정에 관심 집중”
2012년 시 주석 정권이 발족된 이후, 정권 지도부는 끊임없이 구조개혁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경기 진작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정책 방향을 움직여 왔던 것이다. 경기의 下方 압력이 높아진 현 국면에서 계속해서 안이한 경기 대책을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개혁 노선을 관철할 것인가, 하는 주요 관점이 높이 부각되어 있다.
여기에 오는 7월 중에는 금년 하반기의 경제 운영 방침을 결정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있다. 여기에서 시진핑 정권 2기 경제 정책 운영의 새로운 방향성이 나타날 것인가, 여하에 전세계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일, 이러한 정치적 모멘텀에서 효율적인 정책 수단이 제시되지 못하고 내수 · 외수 동시 둔화 추세가 오랜 동안 이어지기라도 한다면 경기(景氣) 실속(失速)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어, 이에 따라 중국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움직여 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앞으로, 시진핑 정권 지도부가 ‘안정적인 성장 유지’ 냐, 아니면 많은 관망자들이 우려하는 ‘폭발적인 일탈(逸脫)’ 이냐를 가르는 기로에 선 중국 경제에 대한 처방으로 경제 및 대외 정책 운영을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가가 세계인 모두에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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