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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별검사, 수사 대상 트럼프 보좌관들 명단 통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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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9월10일 07시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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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별검사, 수사 대상 트럼프 보좌관들 명단 통보”

“전임 비서실장 포함 6명, ‘러시아 게이트’ 관련 트럼프 측근 수사 본격화” WP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최근 북한의 핵 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북한에 대한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또 하나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디어 머리 위를 향해 몰려드는 상황이 본격화하고 있다. 북한 핵 무기 개발에 대한 대응이 미국 전체의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면, 뮐러(Robert Mueller) 특별검사의 ‘러시아 게이트’ 수사 본격화는 트럼프 정권의 안보를 직접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할 수도 있다. 

 

아직은 수사의 전모가 확연하게 드러나거나 증언 대상자들에 대한 심문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은 초기 단계이다. 그러나,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서는 트럼프 정권의 운명에 결정적 타격을 줄지도 모르는 엄중한 움직임이 점차 모습을 구체화하면서 트럼프의 측근들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북 핵 개발로 빚어진 국가 안보 위기에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하며 대응해야 하는 우리로써는 트럼프 정권의 안보도 이에 못지 않은 절대적인 관심의 대상인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뮐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게이트’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는 최근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 내용을 요약하여 옮긴다. 

 

■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 포함, 최측근 인사들에 증언 요구’

‘러시아 게이트’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뮐러 특별검사는 자신의 수사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 현직 보좌관 6명의 최고 보좌관들에 대해 작년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가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에 필요한 몇 가지 타당한 사안들에 대해 증언할 것을 요구할지도 모른다고 백악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뮐러 특별검사가 관심을 두고 있는 트럼프 보좌관들에는, 가장 심복으로 알려진 힉스(Thomas Hicks) 자문관, 스파이서(Sean Spicer) 전 공보 비서관 그리고 전 비서실장 프리버스(Reine Priebus)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명단을 보면 뮐러 특검이 트럼프 정권을 뒤쫓아 왔던 ‘러시아 게이트’ 수사 향방이 트럼프를 둘러싸고 있는 측근 보좌진들로 어떻게 침투해 들어가기 시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 코미 전 FBI 국장 해임 관련한  증언도 요구할 가능성 

동 수사에 정통한 사람에 따르면 6 명의 보좌진들은 지난 5월 단행한 코미(James B. Comey) FBI 국장 해임 결정을 포함하여 중요한 내부 논의들의 은밀한 관여자들로써, 뮐러 특검 수사관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되어왔다. 동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은, 작년 12월 플린(Michael Flynn) 당시 국가안보보좌관과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회동에 대한 경고가 나온 이후 백악관이 초기에 무대응했던 사실이다. 

 

특별검사 조사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보좌관들은 뮐러 특별검사 수사관들이 백악관에 작성하여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내부 문서들과도 연계되어 있다. 

 

알려진 바로는 대략 4 주일 전에 특별검사 수사팀은 동 수사팀이 심문하기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및 현직 보좌관 및 참모들의 첫 번째 그룹의 명단을 백악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트럼프 사위 쿠쉬너 선임 보좌관 등 친족들도 조사 가능성 

뮐러 특별검사는, 프리버스, 스파이서, 힉스 등 측근들에 더해서 백악관 법률고문 맥간(Don McGahn) 및 그의 차석 중 한 명인 번햄(James Burnham)에 대해서도 심문을 요구할지도 모른다고 통보했다. 동시에, 뮐러 특검 사무실은 수사관들이 아마 한 때 트럼프 사위인 쿠쉬너(Jared Kushner)와 긴밀하게 일하고 있는 백악관 라펠(Josh Raffel) 대변인과 면담할지도 모른다고 백악관에 통보했다. 

 

뮐러 특별검사의 수사 진행에 정통한 인사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들은 뮐러 특별검사가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집무실 선임 보좌관인 쿠쉬너를 포함하여 트럼프 대통령 친족들과 면담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뮐러 특검의 수사는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 중 어느 누가 혹시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러시아와 ‘조정(coordinate)’을 했는지 여부를 핀딘하려고 추적하는 중이다. 아울러, 동 수사는 대통령이나 다른 백악관 인사들이 전 FBI 코미(James Comey) 국장을 해임하기에 이르도록 한 ‘사법 방해(obstruct justice)’를 기도(企圖)했는지 여부도 검증하고 있고 있는 중이다. 스파이서 전 대변인은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고,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은 응답하지 않았다. 

 

■ 백악관 법률 고문, 특검의 요구 내용에 대해 언급 회피 

이번 수사에 대한 대응을 전담하고 있는 백악관 법률 고문 코브(Ty Cobb) 변호사는 현직 백악관 참모들인 맥간, 번햄, 힉스 및 라펠 등을 대변하여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동시에 코브 변호사는 뮐러 특별검사의 요구 사항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를 거부했다. 

 

코브 변호사는 “뮐러 특별검사를 존중하고 그의 수사 과정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지 개입하고(interfere) 싶지 않기 때문에, 백악관은 특검이 요구한 문서들의 구체적인 내용 및 잠재적 증인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 이라고 말했다. 뮐러 특별검사의 대변인도 역시 언급을 회피했다. 

 

이번 수사에 정통한 인사에 따르면, 아직 면담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 뮐러 특검 수사팀은 백악관이 지난 3 주일 간 작업하면서 준비하고 있는 문서들을 제출해 오면 이 문서들을 우선 검증할 계획이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뮐러 특별검사가 요구한 문서들은 특별검사 및 수사관들이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들로부터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는 주제들을 강력하게 제안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 대사와 나눈 대화 내용이 주요 관건

맥간 및 번햄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며칠 뒤인 지난 1월 26일, 당시 법무부 차관이던 예이츠(Sally Yates)씨로부터 법무부 및 FBI는 플린(Flynn) 보좌관이 러시아 측에 의해 모종의 ‘타협(compromise)’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브리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법무 차관은 FBI는 그(플린)가 --- 펜스 부통령 및 국민들에 대해 --- 그가 작년 12월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 키슬랴크(Sergey Kislyak)씨와 나눈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관련한 대화의 진실의 전모를 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법원은 대통령과 백악관 법률 고문 변호사들 간에는 통상적인 변호인과 고객(client) 간의 ‘특전(privilege)’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과, 수사관들은 그들에게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업무에 대해 증언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 

 

■ 스파이스 “플린, 러시아 대사와 크리스마스 인사 나눴을 뿐”

스파이스씨는 트럼프 취임 전부터 백악관이 플린씨 문제를 취급하는 것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플린씨가 키슬략크 러시아 대사와 미국의 러시아 제재와 관련하여 대화를 나누어 왔던 사실을 보도한 이후, 스파이서씨는 기자들에게 플린씨는 크리스마스 날에 휴일 인사를 나누기 위해 키슬랴크 대사와 접촉했었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관련하여 대화했다는 것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에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크램린궁이 미국 대선에 관여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 35명의 러시아인들을 ‘첩보 행동원들’ 이라는 이유로 추방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방 조치를 발표하고 나자 스파이서씨는 키슬랴크 대사가 메시지를 보내와 플린씨가 그에게 전화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스파이스씨는 “플린씨는 전화를 받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 전화는 주로 대선 이후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간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방안에 집중되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 힉스 보좌관 등, 러시아 측에서 건네 받은 ‘힐러리 자료’와 관련

한편, 프리버스씨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써 플린씨와 코미 국장에 관련된 상황을 포함하여 트럼프의 수 많은 의사결정에 관여했다. 코미 전 FBI 국장은 지난 6월에 있었던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프리버스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씨에 대한 수사를 포기하도록 FBI 국장에게 요구하기 이전에 백악관 집무실을 떠나도록 지시한 참모 그룹 중의 한 명이라고 말했다.

 

힉스씨는 현재 백악관의 의사소통 지서관이다. 라펠씨는 도널드 트럼프 2세가 주선한 지난 해 6월에 있었던 러시아 측 인사들과의 트럼프 타워 회동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지난 7월의 내부 논의에 관련되어 있다. 이들 두 명의 홍보 관련 보좌관들은 동 회동의 목적과 관련하여 투명한 자세를 가질 것을 지지했었다. 

 

그 회동에서는 트럼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2세가 러시아 정부가 그의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말과 함께 당시 상대 후보였던 클린턴(Hillary Clinton)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건네받기로 수락했었다. 

 

이 회동에서의 논의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궁극적으로,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이, 이 회동에 대한 보도를 준비중이던 뉴욕 타임스에 보내는 성명서의 단어들을 주도적으로 수정했다. 따라서, 이 해명 성명에는 회동에 관련한 중요한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고 동 성명은 단지 러시아 어린이들의 입양 문제에 대한 논의에 ‘우선적으로 집중(primarily devoted)’ 되었던 것처럼 작성되었던 것이다. 

 

CNN은 지난 목요일에 뮐러 특별검사가 동 성명서 작성과 관련한 백악관 참모들에 대한 면담을 요구했다고 처음으로 보도했으나 상세한 명단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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