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계기로 다양한 동계스포츠이벤트 상품시장 활성화 시켜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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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연구원 주최, ‘평창동계올림픽과 스포츠산업 육성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
올림픽 이후 시설활용방안, 동계스포츠 본원시장 활성화 관점서 접근
경기연맹의 거버넌스 개선과 경영혁신도 절실
국가미래연구원은 7일 서울클럽(서울 장충동)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스포츠산업 육성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한 제22차 산업경쟁력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송강영 동서대 교수(전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의 사회로 강준호 서울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4명의 토론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주제발표자인 ▲강준호 서울대 교수는 “스포츠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핵심시장이자 본원시장인 스포츠이벤트시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제하고 “연령별, 성별, 수준별, 프로퍼티 홀더별로 다양한 동계스포츠이벤트 상품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인 대회, 아마추어 선수대회, 프로선수 대회, 국제대회 등 다양한 대회가 전략적으로 연계되어 본원시장의 기본 규모를 키우고 질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동계올림픽 이후 시설활용방안도 동계스포츠 본원시장 활성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날 “스포츠 관련 제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총체적으로 정비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된 한국스포츠는 종목별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정교한 계획을 수립하고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연령별, 성별, 수준별 선수/클럽/팀 육성, 스포츠이벤트 혁신, 기존시설활용 및 신규시설확보, 스포츠콘텐츠 유통 개선, 경기연맹의 거버넌스 개선과 경영혁신, 스포츠관련 재정의 획기적 확대, 기업의 스포츠후원 관련 제도적 인센티브 강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키산업 발전 위해 학생단체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 필요
한편 토론에 나선 ▲김동환 박사(대한스키지도자연맹 기술본부장, 전 대한스키협회 이사)는 “대한민국의 스키산업은 현재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재도약 하지 못한다면 장기적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제하고 “본원시장의 기본 규모를 키우고 질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단체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 스키안전 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 스키참여 대상의 확대, 비시즌 활동을 위한 인프라 개발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계종목 ‘종합 스포츠 이벤트’ 플랫폼인 동계체전, 우선적으로 활성화
▲이원재 박사(대한체육회 국제위원회 위원, 전 국제협력센터 사무총장)는 “올림픽은 가장 성공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7개 동계 종목들이 자신들만의 이벤트 또는 플랫폼 생태계를 키워 나가는 것도 장기적으로 필요하겠지만, 소위 ‘롱테일의 법칙’이 작동할 수 있는 동계종목의 ‘종합 스포츠 이벤트’ 플랫폼인 동계체전을 우선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효율적인 동시에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박사는 이어 “ 최근 한국 스포츠계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전문(또는 직업) 스포츠’와 ‘생활(또는 취미, 아마추어) 스포츠’의 통합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잘 올라타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같은 유기적으로 결합된 선순환 구조가 동계체전이라는 플랫폼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람스포츠와 참여스포츠의 상호보완 관계 유지가 시장활성화의 관건
▲ 곽대희 미시간대 교수는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이 지나 개최되는 평창 올림픽을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람스포츠와 참여스포츠는 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시장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곽교수는 이어 “스포츠산업의 본원시장을 키우는 것은 경제적 가치 창출 외에도 ‘사회적 자본’으로서 기능하는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밝히고,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을 통해 관람 및 참여를 통한 신체적, 정서적, 사회심리적 효용을 누리는 잠재소비자를 확대해 나가는 것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파벌싸움, 승부조작, 선수폭력과 같은 비정상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관행들이 뿌리 뽑히지 않는 이상 한국이 스포츠선진국이 되는 길은 요원하다.”고 지적하고 ,“스포츠 본연의 가치와 기능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필요한데, 평창 올림픽이 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산업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지원하는 정책 절실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 원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동계 종목의 보급 활성화 추진도 미미하고, 스포츠산업 발전을 제대로 추진하고 있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하고, “ 스포츠산업은 스포츠관련 수요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서 제공하는 스포츠시장 수요 전망이 병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어 “스포츠산업체 활성화 정책은 대량생산 기업도 있지만, 종목으로 분할된 시장이므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기업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일반 산업정책으로는 육성이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지원시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스포츠산업은 고용유발 효과가 큰 산업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계민 ifs POST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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