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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대화, 北 평창 참가 매듭지어야 남북관계 의제 논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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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1월05일 15시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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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고위관계자 "방점은 北 평창 참가…여타의제 동시협의는 열어봐야 알 것"
"평창 해결되면 우리가 제안했던 이산상봉·군사회담 등 국한해 논의 가능"
평창後 한미군사훈련 여부에 "추후 협의…軍당국 간에는 훈련 스케줄 있어"
 
 청와대는 5일 가시화하고 있는 남북대화의 의제와 관련해 우선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북한의 참가 문제를 마무리 지은 뒤 이산가족상봉이나 군사회담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대화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접근법과 관련해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게 최우선이며, 나머지 부분에 대한 대화 여지는 열려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올림픽 참가 문제를 매듭지어야 남북관계 개선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대화에서 개성공단 문제 등의 의제를 우리 정부가 제안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많이 나간 거 같다"고 선을 그은 뒤 "할 수 있으면 이전에 우리가 제안한 부분에 국한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게 많을 것이며, 이게 잘 진행돼야 나머지도 논의될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우리 정부가 이전에 북측에 제안한 부분과 관련해 그는 "이산가족상봉이나 남북군사당국자 간 회담도 있었는데, 그런 게 실제로 논의돼 어느 지점까지 합의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순차적이라고 반드시 말할 수는 없지만 우선순위에 있는 것은 평창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 것으로, 거기에 중요한 방점이 있다"며 "나머지는 시계열상 문제가 아니라 부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와 여타 남북관계 개선 문제가 동시에 협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느냐'는 질문에 "추후 협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군 당국 간에는 훈련 스케줄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2월 설 명절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상봉 행사의 가능 여부에 대해 그는 "만나 얘길 해봐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준비해야 할 게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며 상봉이 중단된 지 꽤 되기 때문에 점검할 것도 있고 상봉단을 꾸리는 것도 시간이 걸려 남북 간 합의에 이를 수 있느냐 없느냐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에서의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 등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지금 나오는 얘기들은 상당히 앞서 있다"고 전제, "저희가 주최국이라 운신에 한계가 있을 수 있고 실제 논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많다"며 "지금까지 나온 이런저런 설들은 현실적으로 실현된다고 보기엔 어려운 면도 있고 북한 측 생각이 뭔지 모르는 상황이라 만나봐야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했다.

전날 한미 정상이 통화에서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전략을 지속해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백악관 발표 내용이 청와대 발표문에 없다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두 정상이 과거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한 적은 없고, (백악관 발표는) 대화 전체 내용상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대북 유엔안보리 결의 상의 압박·제재라는 부분이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대화 내용의 전체 취지를 반영해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언급한 '과거의 실수'의 의미와 관련, 그는 "제가 추론할 수 없다"며 "다만 유엔안보리에서 결의한 대북 압박 결의에 대해 우리 정부는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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