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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반도체 힘으로 '순항'…사상최대치 5739억달러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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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1월01일 15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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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올해 4% 이상 증가 목표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작년 같은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5739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것이다. 지난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수입은 4781억달러로 같은 기간 17.7%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95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월간 수출입은 각각 490억7000만달러와 43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와 13.0% 뛰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76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수출 목표에 대해 "상반기 수출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해 수출 4% 이상 증가를 달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수출 목표인 2.9% 증가보다 높지만, 작년 수출 실적인 15.8% 증가보다는 낮은 수치다.

산업부는 신흥국 중심의 세계 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원화 강세·고금리·유가 상승 등 '신(新) 3고 현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한다고 봤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등의 수출이 증가하지만, 단가 하락과 수주잔량 감소로 선박, 철강, 가전 등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출 1등 공신인 반도체는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올해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57.4%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일반기계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건설 경기 호황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철강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입 규제 확대와 중국의 저가 품목 수출 확대 등이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는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리스크가 많아 수출 전망이 불확실하다.

지역별로는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아세안과 인도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도 안정적 경제 성장세와 한중 관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를 전망했다.

북미는 보호무역주의 기조 등 부정적 요인과 미국의 경기 회복세 등 긍정적 요인이 상존해 수출 전망이 불확실하다.

중동은 정치적 불안과 유가 상승 둔화 가능성, 수입규제 강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이 수입에 의존하던 중간재의 자체 생산 비중을 늘리고 우리 기업이 해외생산을 확대하는 것도 수출 감소 요인이다.

주력 품목의 해외생산 비중은 2016년 기준으로 TV 97.3%, 무선통신기기 93.0%, 자동차 52.4%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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