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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Q GDP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 감속 추세 일단 멈춰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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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4월17일 2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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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국가통계국 “공급 부문 구조 개혁 성과로 경제 운용 안정 추세를 보인 것”
- Nikkei “정부의 과감한 경기 대책으로 4 사분기 만에 성장률 하락세 멈춰”
- 블룸버그 “중국 경제에는 아직 많은 허점(plenty of holes)들이 남아 있어”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19년도 1 사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을 발표하고,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GDP 성장률 6.8%에 대비하면 현저하게 저조한 실적인 것이나, 직전 사분기인 작년 4Q 성장률(6.4%)에 비하면 횡보(橫步)를 보인 것이다. 또한, 최근 4 사분기 동안 지속되어 온 중국의 GDP 성장률 감속 추세가 일단 멈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외 미디어들의 1Q 중국 경제 실적 관련 보도 내용을 요약한다.    

 

■ 中 국가통계국 “기업 구조개혁을 철저히 추진, 안정 성장을 유지한 것”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 사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1조3,433억 위안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하며, 작년 4Q 대비 횡보(橫步)를 나타냈다. 각 산업 분류별로는 농업 등 1차 산업은 총액 8,76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 제조업 등 2차 산업은 총액 8조2,346억 위안으로 동 6.1% 증가, 서비스업 등 3차 산업은 총액 12조2,317억 위안으로 동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시진핑 주석 등 중국공산당 핵심 중앙의 영도 하에 각 지역 및 각 부문이 국무원 정책 부서들의 결정을 충실히 집행하여 안정 기조를 이룩했고, 新 발전 이념을 관철하며 공급 측면의 구조 개혁을 추진한 결과, 총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했고, 안정 속에 발전 태세를 진전시켰다” 고 역설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경제 1Q 실질 GDP 실적은 2019년 성장 목표 “6.0~6.5% 범위” 내에 들어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실적 수치는 시장 예상치(6.2%~6.3%)를 상회하는 것으로, 2018년 1Q 실적치(6.8%) 이후 4 사분기 연속 감소되어 오던 하향 추세가 일단 멈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Nikkei “前 사분기 대비로는 연율 5.7%에 그쳐, 성장 감속 우려 상존”  
그러나, 이날 발표된 1Q GDP 성장 실적을 전기(前期) 대비로 살펴보면, 1.4% 증가에 그쳐, 직전 사분기인 2018년 4Q(1.5%)의 동 성장률과 비교하면 차이가 작으나마 성장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를 연간 실적으로 환산해 보면 연 5.7% 수준에 그치는 결과이다. 한편, 현 경기의 체감에 보다 근사한 명목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7.8%로, 2018년 4 사분기의 9.1%에서 대폭 감소한 결과인 것이다. 


日 Nikkei紙는 중국 정부가 작년 가을부터 인프라 투자, 금융 완화 등 경기 대책을 추진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나, 2월에는 춘절(春節) 연휴 영향으로 경제 활동이 저조했던 요인이 겹쳐 있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3월 한 달 만 보면 제조업 생산, 수출, 기업 및 개인 자금 조달 금액 등이 크게 개선되는 등, 긍정적 요인들이 있어 4월 이후에도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중국 시진핑 정권 지도부는 2017년~2018년 중반까지 부채 감축을 중심으로 하는 긴축 노선을 추진해 왔으나, 작년 중반 이후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는 등 경기 불안 요인들이 예상 외로 심각하게 진행되자, 주가가 폭락하고, 민간 기업들의 신용 위축이 심각해지는 한편, 고용마저 불안한 기미를 보이자, 궁여지책으로 신용 확대 정책으로 전환하여 경기를 지탱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바가 있다.

 

■ 블룸버그 “중국 경제 성장 역사에는 ‘많은 허점(plenty of holes)’이 있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Q GDP 성장률 6.4% 실적에 대해 많은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경기 회복 기미라고 호평(好評)하고 있으나, 美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성장 실적은 중국 정부의 대폭적인 주가 부양[상승] 정책 영향, 개인 소비자들에 대한 감세, 과감한 신용 확대 등 정책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한다.


일부 공식적으로 발표된 통계들은 이런 효과를 증명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소매 매출이 8.7% 증가했고, 공장 생산이 8.5% 증가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통계 수치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장 두드러진 요인으로, 시장에 여신이 홍수처럼 급격히 증가한 것을 들고 있다. 금년 들어 전체 사회의 금융이 40%나 증가했다.


게다가, 이렇게 급증하는 자금의 원천이 은행 채널이 아니라 이른바 ‘그림자 금융’ 채널을 통한 여신 증가라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 더구나, 금년 들어 고정금리 금융 상품에 투자한 금액이 작년 대비 겨우 6% 증가에 그친 점을 감안해 보면 이러한 대출 증가가 실제로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분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기업들의 매출 채권 회수도 부진해서 외상 매출 채권이 누적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들 자금 상황을 악화시킬 것은 뻔한 일이다.


개인 소비자들의 경제 활동 상황도 이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금년 1Q에 자동차 매출은 이미 부진 양상을 보였던 작년 동기에 비해 11%나 감소했다. 휴대전화 매출도 동 12%나 감소했다. 최근 1년 동안에 26%나 감소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가계 소비는 분명히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지금 중국 정부가 경기 대책으로 동원하고 있는 신용 확대, 채무 재조정, 소비자들을 위한 감세 등 대책들이 과연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즉, 정부의 감세 정책 등이 지금과 같은 총체적인 과잉 부채 상황에서는 개인 소비자들, 기업들, 지방 정부 등이 결국 소비 증대로 이어질 것인지는 불확실한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英 FT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나, 정부 주도 정책 한계에 우려도 커”  
英 Financial Times는 이날 발표된 1Q GDP 성장률 6.4%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확전(擴戰)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협을 자제한 것과 중국 정부의 경기 대책 효과가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에 발표된 GDP 성장률 6.4%는 작년 동기 6.8%에 비하면 ‘현저하게 감속된(significantly low)’ 것이라고 평가했다.


JPMorgan 자산관리社 아시아 담당 선임전략가 후이(Hui Tai)씨는 “중국 경제의 경기 저점(低点)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 전하며 “최근 통계 수치들은 (중국) 정부가 펼치고 있는 정부 주도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들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Cornell Univ. 의 Eswar Prasad 교수)도 유사한 견해를 보이며 “미국의 무역전쟁 긴장 완화 태도 시사 및 중국 정부의 ‘정책 주도(policy-led)’ 안정 성장 정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는 것” 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FT)


아울러, 불과 한 두 달 전인 1, 2월에 전년동기 대비 5.3% 수준으로 암울했던 제조업 생산이 3월 들어 동 8.5% 수준으로 급증한 점을 들어 향후 중국 경제의 낙관적 시그널이라고 관측한다. 이런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위협을 계속하던 상황에서 일변하여 완화 자세를 보인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전한다.


마오(毛盛勇)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중국 경제는 긍정적 요인들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실적을 거두었다” 고 판단하면서도, 동시에 “구조 개혁 및 경제 발전 과제는 아직 지난(至難)한 상황이고, 이러한 것들은 경제의 하방(下方) 압력으로 상존하고 있는 등, 리스크 요인들을 인식해야 한다” 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 중앙은행 中國人民銀行의 관리는 “중국 경제는 아직 탄력을 유지하고 있어 홍수처럼 신용을 확대하는 수단에 안주할 수 없다” 고 강조한 바가 있다.


이는 분명히 2008~09년 글로벌 위기 당시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대책으로 막대한 여신 확장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부채 규모가 급증한 결과, 지금도 국영기업 및 지방 정부들이 안고 있는 부채를 감축하는 개혁 정책 수행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현재 반복되고 있는 정부 주도 경제 성장 패턴을 우려하는 메시지인 것이다. 향후, 중국 경제가 정부 주도의 성장 노선에서 어디까지 한계를 드러낼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을 보인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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