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혼인 또 역대 최저…출생아 3만300명 그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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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月통계 집계이래 최저…출생아 34개월째 전년 동월비 최저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는 3만300명으로, 1년 전보다 6.2%(2천명)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출생은 계절이나 월 선호도에 따라 변동성이 있어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통상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자녀가 또래보다 작은 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들의 선호도 때문에 연초인 1월과 3월 출생아 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 1월에도 출생아 감소추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34개월 연속 최저기록을 경신 중이다.
올해는 이른바 '황금돼지해'라고 불리는 기해년으로, 이때 태어난 아이는 재운이 좋다는 속설 때문에 출생아 수가 늘어나리라는 기대가 팽배하다.
실제로 황금돼지해 열풍이 불었던 2007년에는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9.97% 늘어난 49만7천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 1월 11% 수준이었던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 폭이 지난해 1월에는 7.4%, 올해는 6.2%로 감소추세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1천300건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7%(3천100건) 감소했고, 1월 기준으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사망자 수는 2만7천3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6%(4천300명) 줄었고,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3%였다.
같은 달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9.0%(800건) 늘어난 9천700건이었다. 조이혼율은 2.2%였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인구감소 대응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2031년으로 예측됐던 우리나라의 인구감소 시점이 더 앞당겨질 것 같다"며 "내달 범정부 차원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상반기 안에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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