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개인비서, 하원 ‘트럼프 비리’ 조사의 핵심으로 떠올라 본문듣기
작성시간
관련링크
본문
- 前 백악관 보좌관 “그녀가 의회에서 증언하게 되면 트럼프는 바로 끝장” 경고
- ‘그래프(Rhona Graff)’; 하원 조사위원회의 증거 제출 요구 대상자 명단에 올라
- 민주당 위원들, 증거 제출을 거부하거나 청문회 증언 거부하면 영장 집행 방침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美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각종 비리를 광범위하게 조사할 하원 『트럼프 비리』 조사위원회가 활동을 개시함과 동시에, 무려 81명의 인사들 및 기구들 앞으로 관련 증거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여기에는 트럼프의 자녀들을 포함한 측근들의 이름이 거의 총 망라되다시피 되어 있다. 그 가운데, 여태까지 미디어들을 통해서 그렇게 많이 거명되지 않았던 한 여성의 이름이 올라 있어 비상한 눈길을 끌고 있다.
“로나 그래프(Rhona Graff)”. 지난 30여년 동안 트럼프의 개인 비서로 일해 온 여성이다. 前 백악관 보좌관 뉴먼(Mangault Newman)씨는 지난 화요일 있었던 MS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이번에 하원 조사위원회가 요청한 증인들 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증언하는 것을 가장 무서워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곧 바로 “한 사람; 이름은 『로나 그래프(Rhona Graff)』다” 고 대답했다.
■ “그래프(Graff)가 의회에서 증언하는 날이면 트럼프는 끝장이다”
美 Newsweek誌는, 뉴먼(Newman)씨는 “그래프(Graff)는 모든 사람들을 알고 있고, 그들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도 알고 있다. 그녀는 그들이 무슨 말을 했고, 언제 그런 말을 했는지도 알고 있다, 모든 모임들을 주선했다” 고 말했다. 그리고 “만일, 그래프(Graff)씨가 하원 청문회에 증언하도록 소환되면, 그것으로 트럼프는 끝장(If she is called to testify, that will be the end of Donald Trump)” 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뉴먼(Newman)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그래프(Graff)씨는 조사위원회 패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그래프(Graff)가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나는 그래프(Graff)가 미국 대통령에 대해 엄청나게 높은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뉴먼(Newman)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사회를 맡았던 ‘Apprentice’ 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가깝게 되었고, 그 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자 백악관 보좌관으로 일했으나, 모종의 갈등으로 인해 2018년 1월 해고됐다. 그 후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강력한 비판적 자세를 보여 왔다. 그녀는 이전에 가진 다른 인터뷰에서는 트럼프의 심리 상태에 대해, “점차 고립되고, 성질을 잘 내는(isolated and irritable)” 상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 “그래프(Graff)는 30년 간 트럼프의 ‘문지기’ 역할을 해 온 인물”
그래프(Graff)는 트럼프를 위해서 30년 간을 일해 왔고, 트럼프가 멘하탄에 있는 Trump Tower 로부터 부동산 왕국을 구축하는 동안, 그의 ‘문지기(gatekeeper)’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인물이다. 워싱턴의 정치 전문 일간지 Politico에 의하면, 그래프(Graff)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핵심적인 관문 통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알려진다.
심지어, 트럼프 측근 인사들도 그래프(Graff)를 통해서 트럼프와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의 오랜 측근이자 정치 자문역을 맡아온 스톤(Roger Stone)씨도, 지난 2017년에 Politico紙에 “나도 로나(Rhona)를 통해 (트럼프를) 만난다” 고 말할 정도다.
스톤(Stone) 씨는 최근 뮐러(Robert Mueller) 특검에 의해,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혐의인 ‘러시아 게이트’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있다. 그는 “그래프(Graff)가 탁월한 판단력을 가졌고 상사의 관점을 잘 반영하는 사람이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요청들을 처리하고 있다” 고 칭찬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 2016년 대선 선거 본부장이었고, 뮐러(Mueller) 특검의 수사로 밝혀진 각종 혐의로 최근 4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매너포트(Paul Manafort)씨도, 그래프(Graff) 비서를 통해서 트럼프와 접촉할 수 있었다고 알려진다.
■ 뉴먼(Newman) “트럼프, 자신이 실패할 것을 가장 두려워할 것”
前 백악관 보좌관 뉴먼(Newman)씨는 MSNBC와 인터뷰에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두려워하고 있을 것 같은가” 라는 질문에 “그는 아마 실제로 두려워할 것이고, 내가 생각하기로는 그는 ‘실패(failure)’할 것을 두려워할 것” 이라고 대답했다.
뉴먼(Newman)씨는 “트럼프는 그가 탄핵을 당하게 되면, 그야말로, 그가 실패했다는 가장 중대한 신호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 대통령을 수행할 능력도 없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국민들을 상대로 가장 크고, 가장 중대한 사기(fraud) 행위를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있다” 고 주장했다.
한편, 그래프(Graff)는 이미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 선거 운동에 개입한 혐의와 관련해서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조사를 받은 바가 있다. 작년에 있었던 이 청문회 당시에는,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청문회가 트럼프 선거본부가 러시아와 공모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선언하며 서둘러 조사를 종결했던 것이다.
Newsweek誌는 ‘로나 그래프(Rhona Graff)’는 지금도 트럼프 조직(Trump Org.)의 부회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마, 민주당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핵심적인 열쇠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평한다. <ifs POS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