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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힘에 의한 평화” 강조, 해외에서도 政敵들을 공격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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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5월28일 21시45분
  • 최종수정 2019년05월29일 11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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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방문 마지막 날 日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승선, ‘힘에 의한 평화’ 강조”
- NHK “日 야당, 무역 협상에 결실이 없어, “아베는 여행 가이드를 했나? 비판”
- 朝日 “트럼프, 융숭한 접대에 들떠서, 외국에서도 政敵들에 대한 공격 계속”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지난 25일 일본에 도착한 美 트럼프 대통령이 4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오후 1시 귀국 길에 올랐다. 아베(安倍) 총리와 골프 회동, 일본 민속 씨름 오오스모(大相撲) 관람, 노바다야끼(爐端燒き) 주점에서 저녁 식사, 일왕이 주최하는 만찬 연회에 참석, 이어서 마지막 날에 일본 자위대 호위함에 승선 등 일정을 모두 마침으로써 일본의 新 레이와(令和) 시대에 첫 국빈(國賓)으로서의 일본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다. 특히, “Donald · Shinzo” 신뢰 관계를 축(軸)으로 美 日 동맹 유대 관계를 국내 · 외에 과시한 것이다. (Nikkei) 

 

■ “사상 처음으로 美 대통령이 일본 해상자위대 함상에 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아베 총리와 함께 일본 海上自衛隊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를 방문해서 호위함 “카가(かが)”함을 순시했다. 이 함정은 사실상 항공모함化가 결정되어 있어, 일본이 미국에서 도입할 계획으로 있는 F35B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이런 의미가 있는 日 해상자위대 함정에 美日 정상이 나란히 승선하여 강고(强固)한 동맹 관계를 과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계획대로 F35 전투기를 도입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F35機 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과시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美軍 병사들 앞에서 “힘에 의한 평화가 필요하다” 고 연설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제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일본 정부 방위성은 美 대통령이 일본 자위대 함정에 승선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이는 북한 및 중국을 겨냥해서 美 日 동맹을 중시하는 자세를 강조하는 것을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安倍) 총리는 각각 다른 헬기를 타고 “카가(かが)”함 갑판 위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이 함정의 격납고에서 日 해상자위대 및 미군 요코스카 기지 대원들 앞에서 나란히 훈시했다. 아베 총리는 “美日 동맹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고(强固)하고, 우리가 함께 “카가(かが)”함 함상에 나란히 서 있는 것이 증명하는 바이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 · 태평양을 자유롭고 열린 지역으로 만들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초석으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코스카(橫須賀) 해상자위대 기지에 대해 “美 해군 함대와 동맹국의 해군 함대가 나란히 사령부를 두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항구다” 고 강조하면서, “카가(かが)”함에 F35 전투기가 탑재되면 이 지역과 보다 넓은 영역을 다양하고 복잡한 위협으로부터 방위(防衛)할 수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말 “카가(かが)”, “이즈모(いずも)” 등 일본 최대 호위함 두 척을 항공모함化할 것을 결정, F35B 등 단거리 이륙 및 수직 착함(着艦)이 가능한 최신예 전투기가 탑재될 수 있도록 갑판을 개수하는 중이다. 이 두 척의 항공모함化는 인도 · 태평양 해양 진출을 노리는 중국을 견제하는 한편, 탄도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도 염두에 둔 것이다.


한편, 日 이와야(岩屋 毅) 방위장관은 28일, 각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 ‘카가(かが)’함을 방문한 것은 美 日 동맹의 강고(强固)한 유대와 미국과 일본이 긴밀하게 연계하여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 태평양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외에 시사하는 의미가 있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미국 방위 장비품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 라고 강조했다.

 

■ “무역 문제 등에 입장 차이 여전, 야당은 아베 총리에 비난 집중”  
한편, Nikkei紙는 美 日 양국 정상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레이와(令和) 시대 첫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내외에 과시했으나, 무역 문제 등에서는 두 정상 간에 입장 차이가 현저해, 오는 여름 실시될 참의원 선거 이후를 염두에 두고 양국 간에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어제 양국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베(安倍) 총리가 북한이 최근 감행한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는 UN 안보리 결의에 중대한 위반” 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조그만 무기일 뿐이고 위협으로 느끼지 않고, UN 결의에도 위반되지 않는다” 말해 김정은 위원장을 두둔하는 듯이 언급함으로써 아베 총리 견해를 즉석에서 반박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 제 1 야당 立憲民主黨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행하러 왔는가? 아베 총리는 여행 가이드를 했다는 말인가? 하며 극렬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日 정부의 모테기(茂木) 경제 · 재생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정권이 합의했던 TPP(환태평양동반자협정)를 탈퇴한다고 선언한 것을 감안하여,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TPP 범위 내에서 타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朝日 “트럼프, 극진한 접대에 고조돼 해외에서도 政敵들을 공격”  
日 아사히(朝日) 신문은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安倍) 총리가 준비한 파격적이고 융숭한 접대에 마음이 고조되어, 이러한 “접대 외교” 기회를 이용해서 국내의 政敵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일왕에 대단히 중대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200년 이상에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고 말하고 “이런 기회에 나 혼자만이 손님이 됐다” 고 흥분 섞인 자랑을 했다.


동시에, 그는 전세계에서 자신 만이 존경을 받는 지도자이고, 민주당의 바이든(Joe Biden) 前 부통령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깎아 내리는 발언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는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이 지난 22일 바이든(Biden)씨를 ‘IQ가 낮은 바보’ 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그(김정은 위원장)가 ‘하찮은 남자’ 바이든(Biden)을 ‘低 IQ’라고 비난하고, 심지어 그보다 더 심한 말로 부르고 있는 것을 듣고 웃어버렸다. 다분히 나에게 신호를 보내오는 것 아닌가? 고 비하했다.


이는, 김정은과 협상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바이든(Biden)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다. 27일 회견에서는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과 일치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오바마(Obama) 정권이 주도한 이란(Iran)과의 핵 합의에 대해 “지독히 나쁜 협정” 이었다며 “바이든(Biden)은 커다란 재해(災害)이고,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그들 정권은 경제에도, 군사에도, 모든 문제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를 만들었다” 고 비판을 계속했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접대를 받으면서 계속 마지막까지 민주당과 바이든(Biden)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결정적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트위터에서 “많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민주당은 나와 공화당이 성공하기보다 미국이 실패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고 언급, 마치 일본 고관들이 美 민주당을 비판한 것처럼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 신문은, 진위(眞僞)를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만일, 사실일 경우, 외교 문제로 발전될 수도 있는 발언이라고 전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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