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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대통령, 오늘 집단체조 北 관람객 15만명에 인사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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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9월19일 20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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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오늘 선언 통해 실질적 종전을 선언"
"현재 핵 폐기 문제, 북미대화 따라 달라질 것…서울 종전선언 정해진바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이틀째인 19일 오후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를 관람하면서 15만명의 북한 관람객에게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윤 수석은 "인사말 시간은 1∼2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중계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이 대규모 북한 대중을 상대로 공개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수석은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이 관람하는 대집단체조에 대해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다. 빛나는 조국이라는 틀에 환영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빛나는 조국'은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북한 정권의 역사를 재구성한 내용으로,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집단체조를 관람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문제 제기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윤 수석은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한다"며 "북측에서 준비했는데, 우리 측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수석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두 정상은 이번 선언을 통해 실질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그를 통해 조성된 평화를 바탕으로 공동번영으로 가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윤 수석은 "한반도 비핵화는 영변 핵시설 폐기 의지를 밝힘으로써 북한 핵 불능화가 실천적 단계에 돌입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는 실질적 불가침을 제도화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남북이 공동번영으로 가는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한마디로 전쟁 시대를 끝내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기 위한 실천적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전 남북정상의 추가 회담에 남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서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배석한 거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의 핵무기 신고프로그램 언급이 없었다'는 질문에는 "유엔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것이며, 공개된 얘기도 있겠지만 공개되지 않은 얘기도 전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발전이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런 내용과 관련해서 미국 측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이어 "'현재 핵 폐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얘기도 하는데, 영변 핵시설 불능화는 신규 핵물질 생산에 대한 원천 차단 의지를 보인 것이라서 의미가 크다. 현재 핵 부분은 북미 대화의 진척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이 서울에서의 종전선언 추진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물음에는 "서울에서의 종전선언 여부는 아무것도 확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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