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담 폐막; 美中 “무역협상 재개 · 관계 진전” 합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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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 中 “각료급 무역 협상 재개 합의; 中, 농산물 수입 확대 vs 美, 추가 관세 보류”
- 트럼프 “30일 DMZ에서 김정은과 만날 것을 기대, 북한 땅 밟을 용의도 밝혀”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지난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된 G20 정상회담이 오늘 오후 이틀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금년 G20 회담 의장국인 일본의 아베(安倍晋三) 총리는 공식적으로 폐막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다음 회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Mohammad bin Salman) 황태자를 소개했다. 아베(安倍)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유무역,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기후 변화 문제 등과 관련한 국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오사카 선언”을 채택한 G20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했다.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2050년까지 이를 ‘제로’ 로 삭감하는 목표를 포함하는 이른바 “Blue Ocean Vision”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자유롭고, 공평하고 무차별(無差別)한” 국제 무역 체제를 이루기 위해 현재의 WTO 기구를 중심으로 한 국제 무역 룰(rules)을 개편하는 문제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는 이러한 장기적인 국제 현안 문제에 대한 협의 성과보다는, 글로벌 사회가 당면한 최대 문제인 美中 무역전쟁 해소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트럼프 · 시진핑 정상회담에 첨예한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제기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미디어들의 관련 보도 내용을 요약한다.
■ “美中, 협상 재개 합의; 美; 추가 관세 유예, 中; 농산물 수입 확대”
오사카 G20 정상회담 둘째 날인 29일 오후 1시부터 美 트럼프 대통령과 中 시진핑 주석은, 사전에 약속한 대로, 오찬을 겸한 1시간 20분 간에 걸친 회담을 가지고 양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무역 분쟁 해결 방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난 뒤 “시 주석과 회담은 훌륭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난 뒤 줄곧 상호 알고 지낸 사이” 라며 시진핑 주석과의 오래된 우의를 강조했다. 中 국영 新華社 통신도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적대감을 갖지 않고 있고(‘harbors no hostility’), 양국 관계가 더욱 진전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며 정상회담의 우호적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은 현 상황에서 관세율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고 지금부터 협상을 이어갈 것이며, 중단된 곳에서 다시 재개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지금 중단된 각료급 협상을 재개할 것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 어떤 합의가 이루어졌는지는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産 제품 수입 확대를 약속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측에 그들이 구입해 주기를 희망하는 제품 명단을 제시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 폐막 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최대 통신기기 메이커 화웨이(華爲) 그룹에 대한 사실상 수출 금지 조치와 관련하여 “향후 미국産 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고 싶다” 고 언급, 美 기업들에 화웨이社에 부품 판매 등을 인정할 의향을 시사했다. 그는 “대량의 미국産 부품이 화웨이社의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어 거래를 계속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社에 대한 유화적인 발언은, 비록 “안보 상 중대 문제가 없을 경우에 장비 · 설비를 판매해도 좋다” 는 일종의 조건부 허용 의향이었으나, 종전의 화웨이社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감안하면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인 것은 틀림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고 말했다.
■ 트럼프 “3,000억 달러 중국産 수입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유예”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당분간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를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며, “새로운 관세율 인상은 하지 않을 것” 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이는 그가 종전에 누차 밝혀 온 바와 같이, 3,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産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유보할 것이라는 의향을 표명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중국 관련 주요 부분은 다음과 같다; “We won’t be adding an additional tremendous amount of $350 billion dollars left which could be taxed or could be tariffed. We’re not doing that. We are going to work with China on where we left off to see if we can make a deal. China is going to be consulting with us and spending money even during the negotiations will, to our great farmers in the Midwest and the great patriots - - because that’s what they are. China is going to be buying a tremendous amount of food and agricultural products and they’re going to start their very soon almost immediately.” (CNN)
■ 트럼프 “북한 땅을 밟는 것은 대단히 편해” 訪北 가능성도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자신이 기꺼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 주; 북한 땅을 밟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일요일 한국 방문 시, DMZ를 방문하면 ‘북한 땅을 밟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I would be very comfortable setting foot in North Korea” 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이미 접촉을 해왔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 상세한 언급은 피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김정은 위원장을 DMZ로 초청한 것은 한국과 미국 관리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북한도(崔善姬 외무성 제 1 副부장의 언급) 이번 초청을 대단히 흥미있는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崔 副부장은 “트럼프 대통령 제안대로 北 美 정상들이 分斷線 상에서 만나게 되면 두 정상들의 개인적인 우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양국의 관계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동 통신은 그리고, 만일 트럼프가 이번에 북한과의 국경을 넘어가면 북한 땅을 밟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아침 사우디 빈 살만(Bin Salman) 황태자와의 조찬 회담에서도 30일 한국 방문 시에 자신은 혹시 DMZ에 갈지도 모른다고 언급하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음을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미국과 한국 양국 정부가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공 장소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는 아이디어는 오늘 아침 생각해낸 것이나, 비록 2분 만이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 실제로 만나게 되면 대단히 재미있는 일이 될 것” 이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자신은 한국 방문 기회에 30일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간단하게 인사를 나눌(‘quick hello’)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김 위원장과 만나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대단히 유연한 인물이고 이번에도 전향적인 회답을 보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일, 김 위원장이 나타나지 않아도 그것을 나쁜 신호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그와 만나는 데 실패하는 경우에는 그것을 나쁜 신호로 보아야 하는 것 이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아니다. 물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 대답했다. 그는 현재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대단히 어렵다(very hard)”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 日經 “文 대통령 ‘아직 결정된 것 아니다’”, '실현 여부 아직 불투명' 보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에서 무엇을 기대할지와 관련하여 “우리는 확대된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We are not talking about extended), 간단한 인사를 나누기를(just a quick hello)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김정은 위원장을 DMZ에서 악수를 나누기를 초청하는 트위터 글을 올린 바 있고,.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좋은 회답을 해왔다” 고 밝혔다.
한편, 日 Nikkei는 한국 文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 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두 정상의 DMZ 면담이 실현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동 紙는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협상하는 것에 의욕을 보이고 있고, 최근 두 정상은 친서를 주고 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지난 주 방북했던 시진핑 주석에게도 트럼프에 보내는 메시시를 부탁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Nikkei는 미국과 북한 간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깊어서, 조정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영변(寧邊) 핵 시설 등, 일부 비핵화 조치에 대해 경제 제재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반해, 미국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에는 지금 부과하고 있는 경제 제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영 新華社 통신은 中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美 北 정상들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여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 고 언급, 美 · 北 정상회담을 조기에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고 언급, “중국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협조해 나가고 싶다” 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Nikkei는, 이는 중국이 북한의 뒤를 봐주는 대신 한반도 정세에 적극 관여해서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발휘하려는 의향이라고 분석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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