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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보복관세 으름장에 원/달러 또 상승…1,100원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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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6월19일 09시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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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어제에 이어 1,100원대를 훌쩍 웃돌았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달러당 1,1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1.2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달러당 1,104.4원에 개장한 뒤 줄곧 1,100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연일 보복관세를 언급하며 갈등 수위를 높이는 것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5일 중국산 제품 총 1천102개 품목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고, 이에 중국 정부도 동등한 규모의 보복조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한술 더 떠 "중국이 다시 관세를 늘린다면 미국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 무역대표부(USTR)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제품들을 알아보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양국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띠면서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 약세도 두드러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무역분쟁이 위험 기피 심리를 부추기고 신흥국 통화 약세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이 끝나자 신흥국 통화 약세도 뒤늦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100엔당 1,003.86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9.68원)보다 4.18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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