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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경제는 "오리무중 속 고군분투"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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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11월12일 14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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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추격연구소·서울대 비교경제연구센터 '2020 한국경제 대전망' 출간

내년 성장률 2% 약간 상회, 올해보다 향상…혁신성장이 관건


내년도 한국경제는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중첩된 '오리무중 속 고군분투'의 양상을 띠게 될 것이지만 성장률은 올해의 저조한 양상이 반영된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2%를 약간 넘게 될 것이라는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민간 경제전문가 네트워크인 경제추격연구소와 서울대 경제연구소 산하 비교경제연구센터는 12일 출간한 '2020 한국경제 대전망'을 통해 내년도 한국경제를 이같이 예상하고 당면한 불확실성과 위험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성장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개선 및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민간기관은 미중 간의 협상, 일본의 한국에 대한 규제, 미국경제의 하락 가능성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 내년도 한국경제는 선거가 있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본격적 호전 기미가 약하고 초반기 섣부른 정책 실수를 뒷받침하기 바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측면에서 내년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오리무중 속의 고군분투'를 제시했다. 2018년과 2019년의 키워드는 각각 '외화내빈'과 '내우외환'이었다.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2%를 밑도는 반면에 오히려 내년에는 2%를 근소하게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로는 우선 올해의 성장률이 워낙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를 들면서 미중 간의 협상이 큰 충격 없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제도 제시했다.

5G 혁신으로 인해 반도체 사이클이 회복될 가능성, 일본의 규제 대책으로 소재·부품·장비에 대해 10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자금 투입 증액이 결정됐다는 점도 이 같은 성장 전망의 배경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재정효과가 가시화하기 위해서는 주52시간제의 탄력적 적용, 화학물질과 관련된 각종 규제 등이 같이 다뤄져야 하며 4차 산업혁명과 이에 따라 도래한 디지털사회 2.0 시대에 맞는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43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 대한 큰 틀의 전망, 정부정책, 금융·자산시장, 차세대 산업, 미래를 향한 패러다임 전환 등 분야별 분석과 전망을 정리했다.

저자 가운데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김호원 서울대학교 산학협력 중점교수, 최영기 한림대학교 경영학부 객원교수 등은 12일 오후 각 분야 경제 트렌드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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