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7곳서 한국발 입국제한…루마니아·라이베리아도 격리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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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4곳 늘어…미국행 승객은 37.5도 이상이면 탑승 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87곳이다.
전날 밤보다 4곳이 늘었다.
입국을 전면 또는 일정 기간 금지하는 데는 36곳으로 변화가 없다.
몰디브는 서울과 경기도를 입국금지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여전히 대구·경북·경남·부산을 방문한 후 들어오는 외국인은 막고 있다.
검역 강화와 격리 등을 통해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중국을 포함해 51곳이다.
전날 오후 10시에 조지아가 추가된 데 이어 이날 베네수엘라, 루마니아, 라이베리아, 민주콩고 등 4곳이 추가됐다.
베네수엘라가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열검사와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루마니아는 대구·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을 지정시설에서 14일 격리하고 그 외 한국 지역에서 온 외국인은 14일 자가격리한다.
라이베리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 중국, 이란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을 지정시설에 격리한다.
민주콩고는 공항에 도착한 모든 승객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고 증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이송해 정밀검사를 한다.
이미 시행한 조치를 확대한 곳도 있다.
러시아는 사할린에 이어 모스크바에서도 한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외국인을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영국은 대구·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에 한정했던 자가격리 권고를 한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미국은 아직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을 하고 있지 않지만, 공항 탑승구에서 발열검사를 받아야 하며 37.5도 이상이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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