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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57명·이틀째 50명대…수도권 집단감염 확산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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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6월07일 11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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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2명…서울 27명·경기 19명·인천 6명·지역 3곳 각 1명, 검역 2명

누적 1만1천776명, 사망자 추가 없어 273명…생활방역 기준선 '50명' 넘어

새 집단감염지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양천지역 탁구장서 확진자 속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발병지인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 지역 탁구장 등지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탓이다.

특히 리치웨이 감염자의 경우 대부분 고위험군인 고령층이어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7명 늘어 누적 1만1천7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55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2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감염 경로를 따지면 지역 발생이 53명, 해외유입이 4명이다.

국내 발생 53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52명이 새로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나왔다.

울산과 충북에서 발생한 각 1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울산과 충북 각 1명) 과정에서 확인돼 해외유입 사례로 잡혔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전날(51명)에 이어 이틀째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재차 넘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일 79명까지 치솟은 뒤 이후 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 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 1일 35명을 시작으로 38명→49명→39명→39명 등 닷새 연속 30∼40명대를 보였으나 리치웨이와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며 전날 50명대로 다시 늘었다.

리치웨이와 탁구클럽 이외에도 경기 용인시의 교회 모임 등에서도 새로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밀폐된 환경에서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32%다.

남성의 치명률은 2.93%로 여성(1.88%)보다 조금 더 높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64%, 70대 10.56%, 80대 이상 26.13% 등 고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1명 늘어 총 1만552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951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01만2천769명이며 이 중 97만4천5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6천481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까지 집계된 누적 확진자를 살펴보면 대구(6천887명)와 경북(1천383명) 두 지역이 절대적으로 많다.

그러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서울(974명)과 경기(934명)도 누적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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