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제 ICBM 화성-15형 발사…김정은 명령 기습발사훈련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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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앙위군사위원장 명령서 하달 후 약 9시간 20분 뒤 발사
"고도 5천768㎞, 989㎞ 비행…모든 미사일부대에 강화된 전투태세 유지 지시"
북한이 전날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동원해 기습발사 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밝혔다.
통신은 "영예로운 전투명령을 받아안은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2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5'형을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하여 거리 989㎞를 4,015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지도한 훈련에 동원된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2022년 11월 18일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을 발사한 자랑찬 위훈을 가지고있는 구분대로서 전략적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화력중대"라고 주장했다.
훈련을 지도한 미사일총국은 북한이 전술·전략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탄도미사일의 소요 제기와 생산관리, 인사·행정 등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직으로, 지난 6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미사일총국의 부대기가 처음 확인됐다.
북한은 이번 ICBM 발사 훈련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불시에 계획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ICBM도 다른 탄도미사일처럼 불시에 발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은근히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통신은 "훈련은 사전계획없이 2월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지시와 이날 오전 8시에 하달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하여 불의에 조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보도를 근거로 하면 전날 새벽 전투대기 중이던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오전 8시에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의 명령서를 받고 오후 5시22분께 화성-15형을 발사하기까지 약 9시간 20분이 걸린 셈이다.
기습발사 훈련이었지만 실제 발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이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대륙간탄도미싸일부대들의 실전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조선반도지역에 조성된 군사적환경에 대비하여 전략적임무가 부과된 모든 미싸일부대들에 강화된 전투태세를 철저히 유지할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불의적으로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싸일발사훈련은 적대세력들에 대한 치명적인 핵반격능력을 불가항력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우리 공화국전략핵무력의 끊임없는 노력의 실증인 동시에 우리의 강력한 물리적핵억제력에 대한 철저한 신뢰성의 담보로, 의심할바없는 뚜렷한 증시"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한미가 오는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를 시행한데 이어 내달 중순 대규모 연합연습을 계획하고 있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담화에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대응을 실시할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이런 분석과 일맥상통한다.
앞으로 북한이 고강도 전략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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