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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전공의 대표 만나…"요구 안 받아들여지면 다시 눕겠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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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4월04일 17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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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등 기존 요구에서 달라진 점 없어"

"최종 결정, 전체 전공의 투표로 진행하겠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번 만남은 대통령 나오는 것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대통령에게 기존과 같은 요구를 할 것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0일 대전협은 '정부는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고 비민주적인 탄압을 중단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7가지 요구사항을 내세웠다.

요구사항은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다.

박 비대위원장은 공지에서 "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며 대전협 차원의 행동을 투표에 부칠 것을 예고했다.

그는 번 결정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라고 설명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날 내부 공지를 통해 "비대위에서는 2월 20일부터 모든 대화나 개별 인터뷰 등 외부 노출을 꺼리고 무대응을 유지했다"며 "법적 리스크를 피하고 개별 사직의 진의를 주장하기 위함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정권자를 움직기 위함인 걸 다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월 말부터 저희 쪽으로 보건복지부 실장에서부터 장·차관까지 수십명의 대화 제안 있었지만, 모두 무대응으로 유지했고, 그 결과 행정부 최고 수장 직접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 합의'는 없다"고 못 박았다.

비대위는 특히 앞으로도 대정부 강경 대응 기조는 계속될 것라고 예고했다.

비대위는 "오늘 만남 후에 정부에서 유리하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얘기가 진행됐다고 언론 플레를 할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지난 7주 내내 얘기했듯 요구안 수용 불가하다면 저희 쪽에선 '대화에는 응했지만 여전히 접점은 찾을 수 없었다' 정도로 대응한 뒤 원래 하던 대로 다시 누우면 끝다. 오늘 당장 변하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사단체와 대화하겠다고 강조했고, 튿날 대통령실을 통해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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