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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고령사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 박상철 전남대학교 석좌교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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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1년02월16일 16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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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코로나 사태 이후 고령사회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코로나 이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감염병은 2000년도 초반의 사스를 비롯해 메르스, 독감, 에볼라가 있었다.

 

- 치사율은 사스가 10%, 메르스는 30%, 독감은 약 0.1~0.2%였는데 에볼라는 치사율이 50%로 아주 무서운 질환이었다. 거기에 비해 코로나는 치사율이 2% 정도로 낮지만 감염력이 매우 높다. 코로나가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20191231일에 중국에서 WHO에 괴질이 생겼다고 보고하면서부터이다.

 

- 우리나라에 처음 환자가 생긴 것은 120일에 생겼고, WHO130일에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 그리고 310일에 팬데믹을 선포했다.

 

- 현재는 코로나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고, 죽은 사람이 200만 명이 넘었다. 더 문제는 나라별로 치사율이나 환자감염 상황 등이 다르다는 점이다. 라틴아메리카나 중동, 유럽지역이 상대적으로 심했다.

-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 초기에 들어왔었던 것은 S, V그룹이라 불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G, GR, GH 그룹 등 우한바이러스와 다른 것들이 들어왔고, 최근에는 남아공이나 브라질, 영국 등의 지역에서 변이된 바이러스가 들어오고 있다.

 

- 코로나 사태에서 제일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치사율이 연령별로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이다. 적어도 40대 이하까지는 치사율이 거의 없다. 그러나 40대를 넘어서 50, 60, 70, 80대 이렇게 넘어가면서 이 환자들의 치사율 자체가 엄청나게 높아진다.

 

- 젊은 사람들의 평균 치사율은 0.2% 정도 되는데 80세 이상은 치사율이 20%에 이른다. 코로나 걸렸을 때 80이 넘은 사람들은 100배나 더 많은 확률로 죽어가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80세 이상 고령자 치사율은 세계 평균보다 낮은 10%에 이른다.

 

고령자-남성-기저질환자의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 그 다음에 또 재밌는 사실은 같은 연령대라 하더라도 치사율이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이다. 60대 정도의 남녀를 비교했을 때 남성들이 2배에서 3배 정도 더 많이 죽는다.

 

- 그 다음에 한 가지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죽더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자료를 보면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들의 96%가 기저질환이 있었다. 또 고령자다. 이런 것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코로나가 터지고 제일 큰 문제가 뭐냐 하면 백신 개발이다. 전세계적으로 지금 최고의 과학적 전쟁터다. 그런데 많은 백신들은 메이저 제약회사에서 만들고, 이 백신들을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이런 국가들이 독점해버리니까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가난한 나라든, 저개발국가든 일반 국가에서는 확보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국제기구, WHO를 중심으로 국제전염병을 막는 그런 연맹을 만들어가지고 백신을 전부 저개발국가에서도 나눠서 같이 쓰자 COVAX운동이 지금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코로나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대응에 대해서는 저는 상당히 좋게 생각을 하고 있다.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외국의 외신들도 정말 격찬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신문은 어떻게 해서 한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제어를 했느냐고 한다. 다른 여러 국제적인 잡지,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등 신문들조차 우리나라를 격찬을 하고 있다.

 

-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미국의 씽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다. 여기서는 ‘Lessons from Korea’(한국에서의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의 첫 장 제목은 한국이 의사와 의료진을 보호했다고 분석했다. 그 다음에 병원 내 감염을 최소화시켰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워크스루라든지, 또 여러 가지 검사시설을 병원 밖에다 만들어가지고, 드라이브스루라는 방법으로 병원 내 감염을 최소화시켰다.

 

- 그 다음에 우리나라가 잘 한 것으로는 국가적으로 전부 무료로 해줬다는 사실이다. 또 우리나라가 IT나 인프라 모든 시스템이 잘 되어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작동을 잘했고, 마스크 문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것도 지적했다. 또 모든 것을 계속 매일 하루에 두 번씩 보고를 통해 국민들한테 알려준 것, 즉 투명성 있게 추진했고, 그 다음에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해서 아주 철저하게 리더십을 갖고 대처했다는 점을 들었다.

 

- 이런 걸 정리해보면 제도적으로 우리나라가 잘했다고 보는데 특히 봉쇄를 안 하고, 개방을 하면서 잘 대처한 것이다. 철저하게 역학조사를 하고, 확진자 동선을 계속 공개해 감염위험자들에게 계속 경고해 줬다. 더구나 진단치료 이런 것을 거의 무한제공을 해주었고, 의료인이라든지 구급대원, 자원봉사 또는 의료시설 보호 등 결국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테크놀로지가 아주 효율적으로 작동했다.

 

- 우리나라가 코로나 사태에서 전 세계적으로 히트 친 것이 산학협동이 잘됐다는 점이다. 진단키트라든지 개인보호장구라든지, 마스크라든지 이런 것을 전부 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수출하는 산업적 성과도 크게 거두었다.

 

-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참여와 배려였다. 마스크 일상화를 잘 지켰고, 또 소상인들은 희생을 감수해가면서 제도적 시스템에 응해줬다. 저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하고 있는 공동체정신이 뭐냐? 향약과 두레정신에 기초한 것이라고 보았다. 두레정신의 핵심은 배려다.

 

- 코로나 사태에서 제일 위험대상은 누구냐? 나이든 사람, 그 중에 남성,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다. 기저질환이란 고혈압, 당뇨, 만성 폐질환, , 비만 등일 것이다. 그 다음 문제는 생활공간의 개선이다. 결국 코로나 팬데믹 사건이 결국 우리 국민들한테 생활습관 개선, 생활공간 개선에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 지금 제일 걱정하고 있는 것이 양로원, 요양원, 요양병원 이런 밀집시설이다. 이런 노인시설을 새로운 개념으로 바꿔야할 것이다. 향거장수(鄕居長壽)라는 표현이 있다. 집에서 가능한한 한 주택에서 노후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노인 환자가 생겼을 때 밖에서 의료진이 와서 치료를 해주는 것이다. 노인들이 농사지으면서 병을 치료받고 마을에서 살 수 있도록 마을이 그런 시스템으로 바뀌면 좋다. 그래서 밀집, 밀폐, 밀접이라는 3()을 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 이번 코로나 사태가 우리한테 보여준 제일 중요한 메시지다. 세계적 장수지역은 샤르데냐, 오키나와, 로마린다, 니코야, 크레테, 우리나라에서는 구곡순담(구례,곡성,순창,담양)지역이다.

세계적인 장수지역의 특징은 우선 대부분 외딴지역에 있다. 교통이나 종교, 문화로도 격리된 지역이다. 그 다음에 중산간지역이다. 식생활은 재료들을 자연에서 채취해서 활용한다.

 

- 생활문화에서 핵심은 지역주민들의 유대가 매우 강하다. 서로 돕고 살기 때문에 혼자 사는 100세인도 살 수 있는 지역이다. 저비용 장수사회 실현은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서로 어울려서 살게 되면 우리가 저비용 장수사회를 이룰 수 있다.

 

- 결론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알려준 제일 중요한 고령사회에 대한 메시지는 의존이 아니고 독립이다. 수혜복지가 아니라 참여복지로 가야한다. 이 모든 것은 어떤 이론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하나씩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그 다음에 편리와 효율을 우선해서 사회가 왔었는데 이제는 삶의 질과 행복우선으로 바뀌어야겠다. 그래서 이런 사랑중심의 사회로 가야겠다.

 

- 결국 우리 사회가 개인, 그리고 지역사회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라는 것을 이 코로나 사태가 아주 강하게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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