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정치민심지표로 본 대선판세 <2월 2주차> 본문듣기
작성시간
본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서강대 석좌교수,사회)
▲김형준 명지대 교수
▲장수진 JPD빅데이터연구소 대표
문재인 대세론에 안희정 가파르게 상승
- 김광두 : 요즘 민주당 당 내의 경선이 화제입니다. 그 동안 대세론을 이루었던 문재인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대세든 도전이든 그 근거는 여론조사이고 그 동안의 여론조사는 전화 여론조사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선에서 경험했듯이 전화 여론조사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많습니다. 오늘은 빅데이터 방법론을 기존 전화 여론조사에 덧붙여서 더욱 더 신뢰성을 높이는 그러한 방법을 연구해 오신 장수진 JPD빅데이터연구소 대표를 모시고 이 방법론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또 조사 결과에 대해서 김형준 명지대 교수께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그 의미를 덧붙여서 설명해주시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경선, 대세론 대 도전인데 간단하게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형준 : 쉽지는 않은 도전을 안희정 지사가 하고 있는데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봅니다. 다만 민심의 흐름이 굉장히 크게 요동치고 있고, 중도 보수층에서 안희정 지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히 민주당의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이 완전 100% 국민경선이기 때문에 결국은 당원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참여하면 가능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역선택이 과연 나올지, 아니면 이 흐름이 특히 안보이슈가 부각이 되면서 안희정 지사의 지지도가 더 상승세를 타면 혹시 결선투표제까지 가지 않을까 라고 하는 예측도 나옵니다. 지금 모든 관심은 민주당의 경선이 곧 본선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느냐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야기할 정치민심지표는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여론조사 방법 ‘빅데이터 민심지수’
전화 민심과 포털 민심의 결합
- 김광두 : 이제 구체적으로 우리가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이 방법론 이게 어떤 것인지 먼저 장수진 대표께서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 장수진 : 지금까지는 여론조사 방법이 응답률에 대한 부분이 크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응답률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현존하는 여론조사 방법에서 5%에서 많게는 15%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5%에서 10%의 민심을 가지고 평가하기에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의 결과가 실제 선거 결과와 동떨어진 결과의 차이가 지속적으로 나왔지요.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왔고,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빅데이터 민심지표입니다.
▲김형준 :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지금 여론조사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데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는 ‘왜 같은 비슷한 시기에 했는데 여론조사들마다 이렇게 수치가 다르지?’ 이렇게 의심을 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개발한 민심지표는 단 하나의 여론조사가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조사되었던 수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서 전화 민심지표라는 것을 하나 만들어놓고요, 또 하나는 전화 여론조사 말고도 이러한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특히 포털 민심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포탈 민심에서 나타난 흐름에 대한 것들도 같이 결합을 시킨다는 의미에서 여타 여론조사들과는 다른 중요한 함의를 갖고 있습나다. 전화의 민심과 포털의 민심을 결합을 시켜서 민심에 대한 부분들을 지표화했다는 것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하면 이런 조사에서 네 가지 유형이 나올 수 있죠. 전화민심이 높아졌다 낮아졌다는 것과 네이버랄지 다음이랄지 이런 포털 민심에서의 민심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네 가지 유형이 나옵니다. 전화 민심이 높고 포털 민심이 높고,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영역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둘 다 낮은 경우가 있어요. 그것이 지금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가 그런 것이고, 어떤 경우는 전화 민심 지표는 굉장히 높은데도 민심지표가 낮은데 이는 부정적인 요소가 많아졌기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거꾸로인 경우는 마찬가지이죠. 그런 네 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을 토대로 해서 후보별로 어떻게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가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광두 : 후보 별 흐름 말씀해주시죠.
▲ 장수진 : 먼저 문재인 후보 조사결과는, 지난주의 조사결과입니다. 전 전 주에 비해서 전화민심지표는 약 6% 가 내려갔고요, 그래서 3.1 이라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포털 민심은 29%가 상승했습니다. 그러니까 직접민심에 대한 것은 낮아졌는데 포털이라든지 정보에서 나왔던 버즈량은 급격히 늘어난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3.1 이라고 하는 전화민심의 지표가 나왔고 ,그 다음에 포털에서는 4.5 의 굉장히 높은 수치의 지표가 나와서 그 두 개의 합산 평균이 결국은 문재인 전 대표는 3.7 포인트라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희정 지사 높아지면서 문재인도 상승하는 효과
▲ 김형준 : 문재인 전 대표 정치 민심 지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두 가지 인데요. 지금 이 조사가 5~6주에 걸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마지막 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전 주와 비교를 하면서 이런 트렌드를 볼 수가 있어요, 이건 벡터의 개념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문재인 전 대표가 2월 첫째 주에는 포털에서 빠져 있다가 지금 굉장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오히려 안희정 지사의 흐름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문재인도 상승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는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것이죠. 다시 이야기해서 다른 정당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그런 함의를 갖고 있는 지표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여전히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견고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는 지표라고 봅니다.
-김광두 :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아직도 대세론이 상당히 유지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 다음에 관심 있는 분이 황교안 총리인데 황 총리는 어떻습니까?
▲ 장수진 : 지금 전화민심에서는 18% 정도가 높아진 것에 반해 포털에서는 20% 이내가 빠졌습니다, 그 전주에 비해서요. 그것은 아마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사퇴에 따라서 오르고 내렸던 것들이 아마 설 민심 이후에 그것이 반영되면서 다시 축소되었다는 것을 이 데이터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래프 상에 X Y 좌표 값으로 보면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황교안 대행의 민심의 흐름은 그렇게 지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 안철수 답보
▲김형준 : 두 가지 함의가 있는데요, 하나는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의원들이 국회에서 다음에 대통령 나올 것이냐, 아닐 것이냐에 대해 50번 정도를 물어봤어요. 그런데도 일체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거든요. 이것이 결국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혹시 권한대행이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 그렇다고 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이거는 굉장히 어느 정도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보수를 표방하는 후보들과는 확연하게 차이를 나타내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 두 가지가 이번 지표에서 나타난 큰 특성이라고 봅니다.
- 김광두 : 안철수 전 대표는 아주 고전을 하고 있는데.
▲장수진 : 지금 전화 민심 지표나 포털 민심 지표가 이 정도면 10% 이내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닙니다. 또한 지금 보이는 그림처럼 황교안 대행이나 문재인 후보처럼 어떤 민심의 방향이 상향조정 되어있는 상태가 아니라 다소 아래쪽에 포지션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표상으로만 본다면 지금 답보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형준 : 추가 설명을 드리면 저게 지금 2월 2주 때의 상황인데요, 2월 1주까지는 실은 안철수 의원의 정치민심지표가 약하게나마 상승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별안간 저렇게 전화민심 지수라든지 모두 다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무엇이냐면 지금 국민들이 관심 있는 것은 국민의당이 아니라 민주당 쪽으로 쏠려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학규 의장이 참석도 하고 자기네들도 경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모든 관심은 누가 결국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냐에 관심을 갖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봅니다.
- 김광두 : 민주당이 결국엔 안희정 충남지사의 도전 때문에 관심이 되었는데 안 지사도 한 번 보시죠.
▲ 장수진 : 안희정 지사는 현재 정치민심지표 종합점수로 보면 한 2.2 정도 됩니다. 문재인 대표보다는 많이 떨어져있죠. 그렇지만 전화민심이 전 주에 대비해서 약 52% 정도 올랐고요 포털 민심이 20% 좀 안 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 오른쪽에 보이는 민심지표가 우측상향으로 지금 방향을 급격히 각도를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다소 낮은 포인트이긴 하지만 변화되는 속도나 각도가 굉장히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 김광두 : 전체 수준이 낮은 것에서 올라가니까 증가율은 높긴 하지만 그렇지만 아직도 절대 수준은 낮은데 흐름은 어떤가요?
▲ 김형준 : 가장 대표적인 것은 조금 전에 장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빠른 속도로 우측 상단을 올라간다는 것이 저게 5주차의 것을 보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2.2 까지 올라갔는데요. 저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냐면 지금 문재인 대표는 3점대를 유지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전까지만 해도 안희정 지사가 1점대를 갖고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게 구별을 한다면 3점 이상이 된다면 굉장히 높고 4 이상이 되면 아주 높은 것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2~3 정도 되면 보통 수준을 유지하다가 치고 올라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 처음으로 안희정 지사의 민심지표가 2% 정도 올라갔다는 것, 이것은 굉장히 큰 함의를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는 높지만 굉장한 나름대로 큰 흐름이 없이 유지가 되고 있는 반면에 벡터 개념을 도입해서 방향성을 보면 안희정 지사는 빠르게 올라가면서 그것도 2% 대로 올라갔다는 것을 보면 말이죠 전화민심지수가 무려 52% 상승하고 있고요 포털 민심 지표가 17% 결국 이것을 끌어올리는 힘은 전화민심지수인데 그 조사결과를 보면 차이가 있지만 10% 후반의 2위를 굳히고 있고 중요한 것은 안 지사의 전화 여론조사가 20%를 넘는 순간 민심지수 2.2 가 빠르게 2.5 나 2.7 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반기문 사퇴 최대수혜자는 두 명,‘보수표는 황교안,충청표가 안희정’
- 김광두 : 지난 2월 1일날 반기문 전 총장께서 사퇴하고 그 시점부터 안희정 지사가 올라간 것 아니에요. 그럼 반기문 사퇴의 최대 수혜자라고 봐야 하나요?
▲ 김형준 : 최대 수혜자가 두 명이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보수표는 황교안,충청표가 안희정 지사에게 갔는데 그 충청표 말고요, 원래 반기문 총장을 지지했던 세력이 큰 세가지였습니다. 보수 성향도 있지만 중도 성향도 있어요. 이 중도 성향인 분들이 상당히 빠르게 안희정 지사에게 편을 들어주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거는 아마 제가 볼 때는 나중에 설명을 드리겠지만 안보 이슈가 부각되면 부각될수록 중도 성향인 분들이 문재인 전 대표보다는 안희정 쪽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가를 추론해봅니다.
- 김광두 : 바른 정당 지지자들 중에 제일 좋아하는 후보가 안희정 이라는 것이에요. 유승민이 아니고 참 재미있는 현상인데요. 요즘 참 안타까운 후보가 유승민 의원 같은데요, 설명해주시죠.
▲ 장수진 : 지금 전화민심에서 약 13% 정도가 빠졌고요, 포털 민심에서는 약 30% 가 넘게 빠졌습니다. 물론 이 30% 라고 하는 게 전체 정치민심지표에서 보면 이미 종합 포인트가 1포인트가 안되기 때문에 등락은 굉장히 크지만 전체의 포지셔닝하는 숫자는 워낙 아랫 쪽에 있어서 큰 변화는 없어요.
▲ 김형준 : 그런데 그게 왜 중요하냐면 지표가 변화의 추이를 볼 수 있거든요.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실은 2월 첫째주까지는 완만하게 상승을 하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별안간 2월 둘째주부터 떨어지고 있어요. 그것은 관심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민주당 경선에 대한 요인들도 있을 뿐만 아니라 유승민 의원이 정말 정통보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이 보수층을 대표하는 것이냐, 오히려 보수 대표는 황교안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요.그래서 이런 것들이 유승민 의원에게 굉장히 뼈아픈 부분이고, 이것을 극복을 하지 못하면 제가 보기에 바른 정당은 급격하게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재명 시장, 촛불 활활 타오를수록 포털 민심 올라
- 김광두 : 유승민 안철수 이 두 분은 안희정 도전으로 인해서 민주당으로 관심이 확 쏠린다. 결국 전체적으로 다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민주당의 또 하나의 도전자가 있는데 이재명 성남시장 아니겠어요? 이 시장은 어떻습니까?
▲장수진 : 전화 민심지표는 약 13% 정도가 떨어졌고요, 대신 포털 민심에서는 한 15% 이상 상승을 했어요. 그 이야기는 그나마 지금 낮은 포지셔닝을 하고 있었지만 포털에서 민심이 그래도 지금 많은 부분 개선이 되고 있어서 향후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답보 상태인데 그래도 전혀 희망이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 김형준 :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재명 시장은 촛불이 활활 타오르면 타오를수록 포털 민심은 올라가요. 그러니까 탄핵 위기설이 있으면서 이게 80만 명이 다시 모였지 않습니까? 이거 혹시 탄핵이 기각되는 것 아니야? 그러면 그럴수록 이재명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집니다. 그런데 이재명 시장이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 무엇이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민심 지수가 낮다는 것은 촛불집회 이외 다른 대안이 있냐는 것이죠.
그런 것들이 이제 안희정 지사에게 밀리게 될 뿐만 아니라 지금 이재명 시장이 안희정 지사를 향해서 계속해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거든요. 자신의 경쟁 상대자로 하면서 안희정 지사가 이야기한 대연정에 대해서 잘못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오히려 안희정을 띄워주는 효과가 있는 거에요. 왜냐하면 자기가 주도한 어젠다를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게 함으로서 오히려 효과는 안희정 지사가 갖고 가는 그러한 묘한 것을 보여주는 거라고 봅니다.
-김광두 : 전체적으로 비교를 해보시죠.
▲ 장수진 : 전주에 있었던 종합 지표를 가지고요 이제 그래프를 X Y 좌표 값으로 찍은 내용입니다. 지금 빨간 선에 크로스가 되어있는 우측 상향 쪽에 있는 것은 보통 swot 분석을 할 때 가장 좋은 쪽입니다.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한 방에 올라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
-김광두 : 문재인 대표가 있는 영역인가요?
▲ 장수진 : 그게 가장 좋은 포지셔닝이고 오른쪽 끝으로 갈수록 좋은 방향입니다. 그 반대 방향은 결국은 왼쪽 하단에 있는 쪽이 현재 굉장히 답보 상태이고 무언가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지 않으면 상승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하는 후보들이 포지셔닝 되어있는 겁니다.
▲ 김형준 : 저 포지셔닝이 주는 함의는 무엇이냐면 이게 바로 위로 치고 올라가지는 못해요. 오른쪽으로 갔다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한 방에 올라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에요. 서서히 자신의 컬러와 더불어서 ‘왜 안철수를 찍어야 하고, 왜 유승민을 찍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해주지 않으면 저는 이 상태에서 계속 답보상태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히려 민주당은 저런 식으로 경선에 관심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지금 빠져있지만 손학규 의장이 안철수를 이기면 상황이 바뀌어요. 완전히 관심이 뒤바뀌어 집니다. 그래서 서로 각축전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저렇게 우리가 전화민심지표와 포털민심 지표를 이해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장수진 : 위 아래를 기준으로 해서 빨간선 위에 있는 하단에 있든 위에 있든 오른쪽 기준으로 먼저 포털 민심에서 여론의 방향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일단 방향을 이쪽으로 끌어야 상승하면서 민심을 주도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광두 : 그러면 그 다음에 이 황교안 문재인 안희정 세 분이 각축전인데요. 그 흐름을 중점적으로 말씀을 해주시죠.
▲ 장수진 : 왼쪽은 방금 전에 말씀드린 포지셔닝 되어있는 부분이고요 오른쪽은 이 세 분만 따로 집중적으로 5주 간의 트레킹이죠. 추적되어있는 지표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분석한 겁니다. 지금 이렇게 보면 방향성이 나오게 됩니다. 마지막 주가 보면 전체의 반원은 그 크기를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지금 현재로 봐서는 확실히 문재인 후보가 지금 전화민심에서는 크게 위로 상향하지 않았지만 포털 민심에서 어떤 민심의 흐름을 지금 끌고 있다고 하는 것은 명확히 보이고요. 두 번째 황교안 대행은 포털 민심에서는 민심을 가져갔다가 지금 빠져있는 상태에서 전화 여론 조사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만 약간 늘어난 상태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희정 지사는 지금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급상승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북 탄도미사일 발사,김정남 피살 등 어떤 작용할지 ‘궁금’
▲ 김형준 : 그런데 저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게, 이게 2월 둘째 주인데요.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김정남 피살 사건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에요. 그래서 이게 2월 셋째 주에 안보 이슈 문제가 문재인 전 대표에 어떤 표심으로 나타날 것이냐가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보면 문재인 전 대표는 그러니까 거의 변화가 없다. 이 말은 무엇이냐면 좋게 이야기하면 안정적이지만 나쁘게 이야기하면 한 마디로 해서 새로움이 없다는 것이에요. 다만 황교안 권한대행의 모습을 보면 빠르게 올라가다가 급격하게 왼쪽으로 빠져나가고 있거든요.
이것은 보수가 보수를 죽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황교안 권한대행이 존재함으로써 다른 모든 보수들이 움직일 수 없게끔 만들어놓기 때문에 이것은 오히려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고 그것에 비해서 안희정 지사는 실익을 추구하면서 빠르게 위로 올라가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특히 안보 이슈가 이제는 굉장히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되어서 안희정 지사와 지금 문재인 전 대표는 입장이 다르거든요.
이것이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는 다음주 지표를 보면 더 흥미로운 결과를 우리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김광두 : 장 대표가 3주도 하실 것 아니에요? 그럼 또 다음시간에 3주차를 보면 될 것인데 여기서 재미있는 특징적인 것은 문재인 대세론, 이게 지금도 지속은 되고 있지만 안희정 지사의 도전이 매우 거세다. 이런 현상인데 그럼 민주당 당내 경선으로 다시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만 당내 경선하면 ‘문재인이 결국은 이길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 같고 그러나 일부는 국민 경선을 하기 때문에 중도 보수층이 민주당 경선에 대거 들어가서 문재인 떨어뜨리기 작전을 할 것이다. 말하자면 역선택, 박사모들이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 지금 민주당이 채택한 방법이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미국식의 오픈 프라이머리입니다. 당원이든 비당원이든 참여만 할 수 있으면 다 참여하도록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오픈 프라이머리를 할 때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이 역선택의 문제를 이야기했었는데 하나 흥미로운 것은 박사모를 포함해서 보수층의 참여도가 높아지면 지금 민주당의 경선인단의 규모를 약 200만 명 정도로 보는데요, 특히 150만 명 정도가 많아지면 이거는 중도 보수 층이 들어갔다고 판단을 하는 겁니다. 130만 명에서 150 만 명 정도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데 하나 흥미로운 것은 이 박사모를 포함해서 보수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역으로 진보가 결집된다는 거예요. 상쇄효과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역선택이 나오기에는 그렇게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 것입니다.
-김광두 : 그런데 아침에 라디오를 들어보니까 스무 번 전화를 했다. 나도 하려고 그런데 스물한 번째에 전화가 되더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형준 : 그거는 그만큼 많이 참여한다는 이야기겠죠.
민주당 국민경선에 관심 폭발
-김광두 : 그럼 중도 보수층이 50번 전화를 하고 그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은 한 스무 번하다가 포기하고 그럴 수도 있잖아요.
▲ 김형준 : 그럴 수도 있지만 선거인단의 규모가 매일 발표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첫 날 30만 명이 굉장히 빠른 것입니다. 이게 지금 탄핵이 되고나서 일주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으기 때문에 대충 흐름이 나옵니다. 이러다 보면 잘못하다간 역선택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 막판에 집중적으로 문재인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 이야기하면 경선은 결국은 조직표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에서도 보면 오픈 프라이머리 경선을 보면 지지층을 다지고 본선으로 갔을 때는 중도층을 다지라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현재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층이 나름대로 다른 데에 비해서는 조직이 굉장히 강하고 안희정 지사는 빠르게 가고 있지만 조직면에서 조금 아직까지는 열세인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2000년에 이인제 노무현 후보가 격돌했을 때 노무현 후보가 승리했던 결정적 원인은 무엇이냐면 적통 싸움에서 노무현 후보가 이겼던 것이죠.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전 대표나 안희정 지사나 같은 친노 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적통 문제를 가지고 논쟁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면 조직표나 더 나아가서 현재의 지지도나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러한 국민 참여 경선이라는 것을 하더라도 똑같은 식으로 결국은 결집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물론 상황을 더 봐야겠지만, 다른가 예상하지 않았었던 안보 이슈가 엄청나게 크게 부각된다거나 하면 이럴 경우엔 변화가 올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여전히 아마 안희정 지사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지만 문 전 대표의 나름대로의 우위 체제는 유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김광두 :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수진 : 저는 실질적으로 민주당 경선에 데이터를 이것을 가지고 제가 논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제가 주목하는 것은 지금 12주차 이것을 분석을 해보면서 문재인 후보가 지금 가지고 있었던 기존의 세력화 , 그 다음에 민심의 흐름은 굉장히 탄탄하긴 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모멘텀을 가지고 더 전진하거나 발전할 수 있는 데에는 지금 다소 데이터로 봤을 때는 한계가 와있는 상태이고 그 틈새를 안희정 후보가 저렇게 빠르게 치고 나올 것이라고는 사실 12주 동안 보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새로운 변화의 흐름이 분명히 있긴 있지만 그게 어디까지 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형준 :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만약에 시간이 훨씬 더 길었으면 아마도 안희정 지사의 돌풍이, 즉 안풍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데, 탄핵 결정이 만약 인용이 되어서 3월에 나오게 되면 경선이 3월 말 4월에 끝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안 지사에게는 불리한 것이고, 만약에 기각이 되면 어떻게 될 것이냐. 흥미롭습니다. 두 가지 방향성이 나올 거에요.
이 탄핵에 대해서 심판하자는 사람이 결집을 해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 저는 오히려 문재인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는 거에요 . 그 때는 안 지사가 아무리 올라가려 해도 그거는 기존 세력과 반대 세력이 충돌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안 지사가 지금 열심히 도전하고 있는데 민주당으로서는 너무 좋게 이끌어나가는 거에요.
-김광두 : 그런데 민주당의 경선 그 자체는 좋은데 탄핵 분위기에는 안지사가 오히려 중도층을 대변하는 것 아닌가요?
▲김형준 : 시간을 희석하는 부분이 있죠.
- 김광두 : 우리가 전통적인 전화 민심조사 이것의 한계를 생각하고 거기에 빅 데이터 방법론을 도입을 해서 신뢰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이런 새로운 민심 지표라는 것을 개발을 했습니다. 그 동안에 이것을 개발하시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장수진 대표께 감사드리고, 우리가 매주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3주차 지금 말씀하신대로 북한 문제가 새로 돌발 상황으로 되어있는데 3주차 어떻게 나올지,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오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여튼 민주당, 대단히 재밌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ifs POST>
관련보고서: 빅데이터 정치민심지표로 본 대선판세 <2월 2주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