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세월호, 또 인재인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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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4년04월19일 19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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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난사고의 90%는 인간 개인의 부주의와 태만에 기인한다.
선장이란 존재는 책임이 막중할 뿐 아니라 권한도 막강하다.
대리선장도 엄연히 선장이기 때문에 수백 명의 인명에 책임이 있다.
선장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했어야 한다.

타이타닉호의 스미스 선장은 타이타닉 침몰 당시 수많은 승객들을 구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다 마지막에 배와 함께 침몰했다.
리치필드란 영국 마을에 세워져 있는 그의 동상에는
“Be British! (영국인답게 행동하라!)” 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
서로 살겠다고 아귀다툼을 벌이던 사람들에게 그가 했던 말이다.
선장은 영국에서 존경받는 직업이다.
영국 해운인들의 오랜 세월 노력의 결과다.

만약 이번 세월호의 선장이 승객들을 최대한 대피시키고 아직까지 실종자로 있었다면
우리의 마음이 이렇게까지 참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선장과 대조적으로 박지영 승무원은 ‘선원은 마지막에 나가는 것’이라고 하며
본인의 희생으로 승객을 구했다. 여기서 한 가닥 희망을 본다.

너무 많은 비정상이 정상처럼 행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는 비정상을 정상화 시키는 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끝으로, 많은 분들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 모두의 간절한 기도가
하느님께 받아들여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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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4년04월19일 19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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