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음모론의 실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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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4년05월10일 18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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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이 북한 무인기를 두고 “북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자 북한 조평통 서기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남측이 무인기 사건을 북한과 연관시키는 것도 대북 모략선전과 비방중상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얼토당토 않은 무인기 사건까지 조작하여 반공화국 모략선전과 비방, 중상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면서 기어코 우리와 관련시켜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날조해 낼 흉심을 드러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북의 침략도발에 대해 누군가 음모론을 제기하면 북한 대남사업부서에서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하고 이를 인터넷 등에서 종북세력들이 여기저기 퍼나르며 음모설을 확장시키는 방식으로 정말 ‘음모론 확장 시스템’이 잘 갖춰진 우리의 위대한 대한민국입니다.

그 동안 우리 대한민국 내부에서 북의 도발이나 침략행위에 대해 교묘한 음모론을 확산시켜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6.25는 북침”이라는 주장에서 “천안함은 조작극”, “ KAL기 폭파범 김현희는 안기부가 만들어 낸 가짜” 라는 주장과 북한 도발 관련은 아니지만 “ 미국 쇠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려 뇌에 송송 구멍이 난다”는 등의 유언비어로 우리나라는 엄청난 갈등과 분열을 겪었습니다.

저는 1988년 초, 대학에서 이른 바 김일성주의 학생운동지도조직 ‘반미청년회’의 핵심 간부로서 KAL기 폭파사건은 남한 정보부의 조작이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장본인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북의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에서 방송한 ‘KAL기 사건은 남한정보부의 조작’이라는 내용을 녹취해서 연세대 도서관 앞에 대자보로 붙인 것이 이른바 KAL기 폭파사건 조작설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KAL기 폭파사건을 검색하면 조작설을 주장하는 그럴듯한 소설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결국 우리 대한민국 내부에서 북한의 침략 도발행위를 음모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배경에는 최소한 북쪽과 네트웍이 연결돼 있거나 과거에 그런 행위를 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더 중요한 사실은 북의 침략-도발행위를 ‘음모론’으로 접근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 수요가 대한민국 안에서 양적으로 무시못 할 규모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두말 할 필요없이 음모론의 수요자들은 ‘종북좌파’들입니다.
그 종북좌파들이 국회를 비롯해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요소 요소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의 도발행위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그것을 기다리고 있는 세력들에게 영웅으로 칭송받고 박수 받을 일이 되며 그 세력 내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종북만 잘해도 국회의원이 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이석기의 사례가 명백하게 이런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정상적 사고를 가진 건강한 대한민국 국민의 눈에는 정말 철딱서니 없는 짓이지만 종북으로 기울어진 시각에서는 영웅적 투쟁이 되는 것이고 영웅적 시각으로 봐주는 세력들의 힘이 워낙 막강하니까 겁먹기는 커녕 자신있게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자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종북만 잘해도 국회의원이  되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과연 애국의 길과 종북의 길, 어떤 길이 더 빠른 출세를 보장하고 있을까요? 그 판단은 전적으로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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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4년05월10일 18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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