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산업경쟁력포럼] 바이오 혁신: 이슈와 과제 - 토론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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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3월03일 16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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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토론順>

 

바이오산업의 핵심 플랫폼 –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 강건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미래 의료는 4P로 요약되는데 예측(prediction), 예방(prevention), 개인맞춤(personalized), 참여(participatory)이다. 곧 다가올 의료서비스는 개인유전체 정보와 IoT장비에서 생성되는 건강정보와 함께 병·의원에서 진료한 의료정보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종합 분석하여 개별 소비자한테 알려주면 개개인이 개인맞춤 예방을 실천하는 의료이다. 여기에 핵심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마이데이터가 구축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해결되어야 할 숙제는 자신의 건강을 예측하는 청사진인 유전체 정보의 확보이다. 정부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일명 K-DNA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영국, 미국과 같이 100만명의 유전체 정보를 검사하여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의 사업계획에는 유전체 정보를 돌려준다는 계획은 전혀 없다. 자신이 활용할 수 없는 유전체 수집은 연구적, 산업적 활용도 떨어지며 윤리적으로도 옳지 않다.

유전체, 의료정보, IoT건강정보를 통합하는 헬스케어 빅데이터는 우리나라의 바이오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특히 모여진 정보를 개인한테 돌려주어 헬스케어 마이데이터가 되면 지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살아있는 빅데이터가 될 것이며 국민들의 건강수명 증가가 연구 결과를 기다리는 수십 년의 갭이 없이 바로 나타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마지막 단추인 K-DNA 사업에서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를 참여하는 개인한테 돌려주는 유전체 마이데이터 기능 추가가 해결의 핵심이다. 

 

민간부문의 투자 활성화가 바이오산업 육성의 핵심

▲오준병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정부 부문의 연구개발 투자가 어느 정도 최대치에 도달했고 민간 부문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한 핵심 과제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합성생물학 분야의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빠르게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합성생물학 분야에 대한 정부 규제와 사업모델을 어떻게 설계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며, 다음과 같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1. Project-Focused Organization(PFO)의 활성화

 - PFO는 일반 스타트업 기업과는 달리 특정 연구개발프로젝트에 조직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포커스를 맞추는 방식 

2. 영화산업과 유사한 생태계 조성

- 국제적인 표준화와 아웃소싱 네트워크의 조성: 바이오산업 특히 합성생물학 분야는 영화산업처럼 매우 많은 분야의 아웃소싱이 필요하다.

3. 메가펀드(mega fund)의 조성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지적재산권의 재설계

- 메가펀드의 조성은 프로젝트 베이스의 연구개발 조직에 대한 투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

-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프로젝트 중심의 연구개발에서 연구자의 자유로운 이동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 자율로운 계약관계 등을 위해 꼭 필요하다.

- 바이오 파운드리는 예전과는 다르게 거대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많은 가상 실험들을 통해 안정적인 분자구조나 약물 특성을 조합하여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징을 지니므로, 과거 실험실 수준에서의 연구개발에 대한 보상을 위한 특허권 제도와는 차별화된 지적재산권 제도가 필요하다. 

 

“바이오산업 생산성 강화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환경 구축을”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연구개발진흥본부 본부장

 

-날로 진화하고 있는 바이오기술 발전을 능동적으로 소화함으로써 시대가 요구하는 근본 치료대안 마련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장수요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융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혁신 생산성 제고를 위한 능동적 전략이 필요하며 날로 진화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패러다임 변화에 보다 시스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①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바이오스타트업과 기존 제약, 바이오헬 스기업간 체계적인 상생협력 유도를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차원의 바이오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조성과 ② 혁신 전주기 산학연관 연계 강화 등 혁신 거점기반 생태계 조성을 통한 혁신생산성 제고와 국가 및 지역경제 기여도 제고를 위한 혁신기반 조성을 위해 전국에 조성, 운영중인 바이오클러스터의 역할 재조명을 통한 특화성장모델이 필요하다.

또 이와 같은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③ 기술이전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여 기업의 R&D 재투자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전 세제지원 강화책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④ 현행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제도는 향후 과세소득 발생 시 적용되므로 세액공제 되는 시점의 차이 때문에 연구개발 단계부터 이익 실현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바이오산업에는 세제 지원의 즉각적인 실효성이 떨어짐에 따라 기업이 즉각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개선하고, 특히 ⑤ 임상시험비용에 대한 Refund 등 현실적인 세제 지원책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

 

바이오·디지털 기술융합 통한 신기술과 신산업 창출 “적극 지원”

▲ 강성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 서기관

 

- 세계 각국이 바이오 기술혁신과 활용을 통한 경제성장을 본격 추진하면서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 정부는 지난해 12월 7일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을 발표하여 2030년 바이오 선도국가 진입을 목표로 바이오-디지털 융합기술과 인프라 혁신에 연간 4천억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 과기정통부는‘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에 따라 먼저 바이오와 디지털기술을 융합하여 신기술과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첫째,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여 바이오연구와 제조공정의 자동화‧고속화를 촉진하고, 전자약‧디지털치료제 같은 신개념 치료제는 물론, RNA‧단백질분해기술 등을 활용한 첨단신약기술을 확보하여 기존 화학물질 기반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둘째,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연구하는 새로운 바이오 연구방식을 확산시켜 연구 생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유전자 편집‧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줄기세포 유전자지도(Atlas)도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먼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환경에서 생체기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셋째, 디지털바이오의 핵심연구자원인 바이오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체계를 고도화하여,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가 생산, 수집, 공유, 활용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넷째, 바이오 연구와 산업에서 생명과학 지식뿐만 아니라 첨단 디지털기술을 습득한 융합형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바이오+디지털 융합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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