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바꾼다 _ 대한민국의 길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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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산업사회에서 지식창조사회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다. 현재의 산업사회에서는 ICT를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핸드폰, 디스플레이가 핵심 산업이지만 지식창조사회에서는 융합.지식산업이 중심축을 이루고 소프트웨어, 콘텐츠, 과학기술이 핵심산업이 된다.
1. 하버드대 경제학과의 데일 조겐슨교수는 “한국은 IT제품 생산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활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평했다. 한국은행의 보고서(2007)에서도 “우리나라는 경제전반의 IT활용도가 낮아 IT 생산측면에서의 기술혁신 성과를 생산성향상 등의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현재 한국의 SW 활용도는 선진국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SW활용도는 1억 원의 산출물 생산에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활용하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활용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면 GDP가 연간 16조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 5대 추진전략에서 SW.콘텐츠를 핵심 산업화하는 것이 핵심전략으로 되어 있다. 이제 ICT산업의 무게중심은 SW와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다. 제조업경쟁력에서 현재 중국이 1위, 미국이 3위, 한국이 5위, 일본이 10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업경쟁력의 차이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차이와 연관성이 높다.
3. 소프트웨어는 일자리를 창출한다. 삼성전자의 SW인력은 36,000 명이다. 이중에서 외국인 SW인력이 16,000명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SW관련학과의 학생 수는 17,000명 수준이다. 지난 25년간 새로운 일자리의 2/3는 5년 미만의 창업기업에서 창출되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창업은 SW관련 산업의 창업이다. 우리나라 기업중에서 NHN의 시가총액이 15조원이다. KT의 시가총액이 7조원에 불과하다는 것과 비교하면 소프트웨어 산업의 잠재력을 알 수 있다.
4. 소프트웨어 창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Air B&B’이다. 이제 ‘Air B&B’는 어떤 호텔체인보다 많은 방들을 빌려주고 있다. ‘Air B&B’에서는 버몬트의 산위에 있는 통나무집을 빌릴 수 있고, 남태평양에 있는 섬을 통째로 빌릴 수 있고, 영국에 있는 고성을 일주일간 빌릴 수도 있다. Google의 에릭 슈미트 대표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한국의 Air B&B로 알려진 ‘Kozaza’ 라는 App을 통해서 한옥 집을 렌트를 해서 머물었다. ‘배달의 민족’이라는 App은 연간 100억-200억의 매출을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startup은 빨리 성장한다. 카카오톡은 6개월 만에 1백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Startup은 가벼운 창업이다. 3000만원의 투자금으로 3개월이면 자신의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테스트 해볼 수 있다.
5. 그러나 기술력 없는 창업은 백전백패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정책방향은 SW 창업기업에 적극적인 R&D지원을 해서 기술력을 더 갖추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망할 회사는 빨리 망하게 하고, 그 대신 실패한 자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현재 “App Center를 전국에 구축하자”는 App Center운동이 활발하다. 2009년 여름에 시작하여 현재 223개 App이 등록을 하고, 2000명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9개 지역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전국적인 App Center의 구축을 통해서 SW창업을 확산시켜야 한다.
“결론적으로 창조경제란 소프트웨어 혁명의 확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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