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바꾼다 _ 지금은 혁명시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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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3년11월23일 11시24분
  • 최종수정 2013년11월23일 11시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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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능력으로 경쟁의 법칙을 바꾸고 기존 시장 질서를 파괴하며 시장을 석권하는 시대가 되었다.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말에 함축되어 있듯이,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일상생활을 비롯한 사회·경제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중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무인자동차가 가장 좋은 사례다. 자동차는 이제 가솔린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달린다. 자동차는 이제 기계라기보다는, 전기전자 + 화학 + IT + 신소재로 이루어진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실리콘밸리 다녀온 후 “자동차가 전자화되는 과정에서 현대차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현대차그룹 내의 전장(전자장치)·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급속도로 진전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산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컴퓨터 그래픽의 사용이 일상화되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아바타’라는 영화 제작을 위해 36000대의 Linux 컴퓨터가 이용되었다. 또한 빅데이터의 활용 범위가 넓어져, 특정 검색어가 독감 유행 수준을 파악하는 좋은 지표가 될 뿐 아니라, 전 세계 독감 유행 수준을 거의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을 정도다. 대학도 소프트웨어로 인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새로운 교육 플랫폼이 구축되어, 전세계에서 16만 명이 동시에 인공지능 강의를 수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강의자가 학생의 이해 정도를 즉시 파악할 수도 있게 되었다. 양질의 대학 교육을 저렴한 경비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 예로, UPenn Wharton School의 MBA 과정을 과목 당 $49 정도로 끝낼 수 있다. 50년 내에 전 세계 10개 대학 정도의 강의는 연간 400명 강의 시대에서 벗어나 10만 명 이상을 강의하게 되는 반면, 교수 사회는 인원 감축이라는 태풍을 맞게 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상의 설계도에서 3D물체를 원격제작하는 맞춤형 3D프린팅 제품이 발달하게 됨으로써, 공산품의 생산, 유통, 판매, 소비 행태에 일대 혁명이 예상된다. 3D 스캐너와 3D 프린팅이 만나 무한한 상상의 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추후에 2부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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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3년11월23일 11시24분
  • 최종수정 2016년02월19일 18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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