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경제] 문재인 정부 3년의 소득주도정책- (2) 가처분소득은 거의 '제자리' 본문듣기
작성시간
본문
- 소득규모가 늘었다고 해서 그 돈을 모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득에서 세금을 내야하고, 또 연금보험이나 건강보험료, 벌금, 과징금 등은 내지 않을 수가 없다. 이것을 비소비지출이라고 하는데,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것이 가처분소득이다. 말 그대로 맘대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인 것이다.
- 앞선 1편에서 이명박 정부 3년 동안에 소득은 42.8만원, 박근혜 정부는 36.3만원, 문재인 정부는 42.3만원 증가해서 적어도 소득 증가 차원에서는 정부 간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보면 스토리가 확 달라진다. 가처분소득 증가로 보면 문재인 정부 들어와 굉장히 많이 떨어진다.
- 그 이유는 문재인 정부 들어 비소비지출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3년 동안에 비소비지출은 13만2천4백 원, 박근혜 정부 때는 4만9천6백 원 증가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22만4천3백 원 증가했다. 박근혜 정부보다는 4배, 이명박 정부보다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집권 3년 동안의 전체가구 소득 종류별 변화> ( 단위 : 만 원 )
| 총소득증가 | 가처분소득증가 | 비소비지출증가 |
이명박정부 | 42.8 | 29.6 | 13.24 |
박근혜정부 | 36.3 | 31.3 | 4.96 |
문재인정부 | 42.3 | 20.1 | 22.43 |
- 비소비지출 중에서 뭐가 그렇게 많이 늘어났나. 우선 세금이 이전정부들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경상조세의 증가폭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6년 동안 늘어난 것과 맞먹을 정도이고, 사회보험 증가폭 4.0만원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6년 동안 늘어난 규모와 같다.
- 이명박 정부 3년 동안에 비소비지출은 13만원이 늘고, 박근혜 정부는 5만원 밖에 안 늘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22만4천원이나 늘다 보니까 결국 국민들이 실제로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은 다른 정부보다 늘어난 것이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ifsPOS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