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포럼] 사이버보안에 기술적 특이점은 올 것인가? | 이준호 시그넷파트너스(주) 부사장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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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생성AI, 사이버보안의 공통점 중의 하나는 특이점(Singularity)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이점"이라 함은 "급격한 전환점"을 말하는데 특이점이 지나면 더 이상 과거로 돌이키기 어렵고, 특이점 이후부터는 변화의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기후변화는 1.5도가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AGI의 출현을 특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챗GPT가 대중화된 시점을 특이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사이버보안에 과연 기술적 특이점이 올 것인가?
양자컴퓨팅이 대중화되면 기존의 암호시스템은 모두 무력화된다고 한다. AI 대중화는 해커대중화를 이끌고 있고, 인공지능의 특이점은 사이버보안의 특이점과 같이 올지도 모른다.
사이버보안 특이점이 오면 더 이상 해커들의 활동에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사이버보안에 대한 기술적 특이점이 온다면 무엇이 계기가 될까? AI? 양자컴퓨팅?
기술적 특이점은 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지금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나?
첫째. 다학제적 연구가 절실하다.
컴퓨터공학을 비롯 뇌과학, 심리학, 생물학, 윤리학 등등이 동원돼야 한다.
둘째, 글로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사이버 공간에는 국경이 없다. 따라서 국제적인 협력체계와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사이버보안 평생교육이 필요하다.
모든 시민이 기본적인 사이버보안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 기업뿐 아니라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특히 윤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윤리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기술 발전의 속도를 늦출 수는 없지만, 그 방향을 조절할 수는 있다. 인류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선에서의 기술 발전을 위한 윤리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다섯째, 복원력 있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사이버보안 역시 완벽한 방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공격을 받더라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탄소, AI, IT시스템 모두 우리 인류를 편리함을 주었지만 이젠 이 모두가 인류에게 위협이 될 특이점에 도달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아이들과 후대를 위해서 심도 있게 이 논의를 시작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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