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인보사’ 사태, 무엇이 문제인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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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4월24일 17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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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왜 이런 상황에 이르렀고,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의 진단을 들어본다.<편집자>

 

-세계최초이자 우리나라 최초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엉뚱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앞으로 철저히 규명돼야 하지만 개발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미 치료를 받은 3,700여명의 환자들 가운데 종양 부작용은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는 식약청 등의 면밀한 검증을 거쳐 밝혀져야 하지만 안이하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인보사’ 유전자치료제의 판매승인을 받은 것은 2005년이었다. 당시의 정치·경제·사회 여건은 정부주도의 생명과학 열기가 어마어마했던 시기였다. 특히 황우석 사태로 몸살을 앓던 시기였다. ‘황금박쥐’라는 정체불명의 인사들이 모여서 생명과학의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온 국민들이 환상에 들뜨게 만들었던 그런 시기였다. 행여나 당시 정부의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가하는 의심도 든다.

 

-이번 사태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새로운 생명과학기술은 차분하고 성실하게 개발해야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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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4월24일 17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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