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辛경제] 역대 한국경제 위기와 극복의 교훈 <1> 경제위기는 몇 번 있었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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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10월06일 17시01분
  • 최종수정 2020년10월06일 17시01분

작성자

  • 신세돈
  •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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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0년 이후에 우리 한국 경제가 겪어왔던 경제위기는 몇 번 정도 있었을까? 1980년 이후에 2020년까지 40년 동안 큰 위기는 8번 있었다. 첫 번째가 1980년 위기다. 1979년도에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되고, 신군부 전두환 정부가 들어섰다. 5.18민주항쟁이 있었고, 2차 석유파동이 있었던 해다. 그래서 1980년도 위기는 안팎으로 큰 위기가 있었다.

 

두 번째 위기는 1985년도이다. 우리가 속칭 외채위기라고 한다. 그 때 우리가 외채를 제대로 못 갚아 IMF로부터 채무구조조정을 받는다’ ‘안 받는다는 등 말이 많았다.

 

셋째 위기는 88서울올림픽 직후인 1989년도이다.1986년부터 1988년까지 우리경제는 이른바 3(금리,환율,유가) 호황을 누렸으나 그 다음해부터 경제가 급전직하로 추락하면서 국제수지 흑자도 쪼그라들고, 수출도 급격히 둔화됐다.

 

네 번째는 1992년도에 있었던 위기로 총체적인 위기로 하루에 30개 중소기업이 부도가 나고, 하루걸러 한명 꼴로 중소기업 대표님들이 종업원 보험금을 못줘가지고 목숨을 끊고 그랬다. 특히 노태우 정부시절 무리한 분당 일산 등 신도시건설로 자재난과 인력부족 등 후유증을 겪으며 경제위기에 직면했다.

 

다섯 번째는 너무도 잘 알려진 외환위기이다.IMF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경제정책수립을 간섭받던 위기였다.

 

여섯 번째는 2003년도로 흔히 카드 대란이라고 한다. 소비진작을 위해 카드 발행을 무차별적으로 늘렸고, 벤처열풍 뒤의 IT버블이 꺼지면서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경우다.

 

일곱 번째는 2009년도로 2008년 말부터 미국에서 나타나 서브프라임 금융위기의 여파가 세계적으로 번진 케이스다.

 

마지막 여덟 번째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 위기다.

 

지난 40년 동안 8번이면 4년마다 한 번씩 왔다는 이야기가 되고, 거의 모든 대통령 재임기간 중에 위기가 발생을 한 셈이다. 어떤 정부는 위기가 두 번 발생하기도 했다.

 

<1980년 이후 40년 간 역대 급 경제위기>

(1) 1980: 12-12사태 + 2차 석유파동

(2) 1985: 속칭 외채위기

(3) 1989: 국내(환율)정책 실패

(4) 1992: 200만채 주택정책 후유증

(5) 1998: 동남아 금융위기

(6) 2003: 카드정책 실패 + IT 버블붕괴

(7) 2009: 서브-프라임위기

(8) 2020: 코로나 위기

 

물론 1970년도에도 큰 위기가 두 번 있었어요. 1972년과 75년도 있었는데 이 때는 석유파동과 관련한 위기가 있었다. 우리가 포함해서 놓고 보면 1970년도 이후에 50년 동안 약 10번의 위기가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 앞으로 1980년 이후의 8번에 걸친 위기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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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10월06일 17시01분
  • 최종수정 2023년02월27일 15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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