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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전완식의 문화예술정책 고도화 추진 필요성(관광산업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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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2년06월24일 10시18분
  • 최종수정 2022년06월24일 10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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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에 대한 재인식 필요성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최고의 갯벌을 가지고 있다. 실로 엄청난 가치의 갯벌을 가지고 있으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것은 거의 미미하다.

독일의 와덴해의 갯벌은 교육과 문화, 환경보전 등의 다양한 전문영역을 다루며 유럽의 해양과학환경보존의 메카로 인정 받고 있다. 이곳은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특별관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관광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있다. 지면상 길게 설명하기 어려우므로 단순히 독일 니더작센주의 몇 개 수치만 비교하면 연간 관광객은 25백만명이 오고 수입은 약 2조원에 이른다. 반면 우리나라는 최고 최대의 갯벌이 있지만 관광 수입이나 관광 결과 수치를 논할 만한 것 자체가 없다. 보령의 머드 축제가 있으나 이도 갯벌 자체를 관광자원화 한 것이 아니라 갯벌의 흙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축제이므로 진정한 갯벌 관광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태안 중심으로 갯벌체험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도 갯벌에 들어가 조개잡고 낙지 잡는 정도의 수준이다. 문화와 관광은 어떻게 가공하고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 국가미래연구원20220514일에 게재했던 전완식의 문화예술정책 고도화 추진 필요성에서 다뤘던 벽화의 경우도 필라델피아는 연간 11조 규모의 경제효과 창출하고 있으나 우리는 환경미화 수준으로 멈추고 있는 안타까움을 지적하였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보고 즐기는 관광을 중심으로 한다. 이는 세계2차대전 이후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미군 주둔지 주변의 유흥 중심의 관광지의 형식과 유사하다. 이는 관광상품중 아주 특수한 경우고 보편적으로 관광은 인간의 이상향 추구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중심이 되어야한다. 우리는 변형된 관광 인식의 굴레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폐해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의 휴양지 관광 인식으로 관광사업이 전개되므로 우리는 주로 계절관광이나 축제를 중심으로 하며 부가적으로 유적지와 특수 지형지물을 활용한 관광 등이 주된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한시적인 관광상품이므로 말 그대로 한 철 장사이다. 365일중에서 길게는 60여일, 짧게는 15일 정도만 관광 상품이 제 기능을 한다. 따라서 이런 관광생태계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짧은 기간에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면 고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휴가철 바가지 요금에 대한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한 철 바가지 요금의 횡포나 수익을 얻는 기업 또한 결과적으로는 그 시점이 지나면 찾는 이가 없어서 적자에 허덕이는 구조이며 해가 지날수록 관광지에서 폐업하는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관광은 이상향을 찾는 판타지의 과정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대체적으로 공급자의 사고에서 진행되는 것이 많다. 특히 특산품 관광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관광을 근본적으로 살펴보면 공급자가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가 중심이 된다. 수요자 즉, 관광객은 그의 이상향을 찾는 과정에서 여행지를 스스로 선정하고 여행지에서 자신이 원하던 삶의 체험을 하기 위해 관광을 떠나게 된다. 젊은이들이 잠깐 놀러가는 홍대앞도 젊은이들의 유토피아적 판타지와 호기심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이점을 주목하며 관광산업을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관광객의 이상향을 찾는 여정은 4가지의 시점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1단계 관찰자 시점 : 방문객

2단계 체험자 시점 : 단기 체류자

3단계 누적 경험자 시점 : 장기 체류자

4단계 생활인 시점 : 귀화 또는 이주자

 

4단계의 시점별 관광 상품은 한곳의 장소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각기 다른 장소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 수요자의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1단계의 시점으로 끝날 수도 있고 4단계까지 갈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대체적인 관광지는 1단계 상태에서 그치지만 동남아시아나 유럽의 지중해 지역에 있는 관광지는 1-3단계 까지의 상태가 주로 나타나고 4단계의 상태까지 가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4단계의 상태가 되었다는 것은 이미 정주성이 매우 높은 수준의 단계임을 알 수 있다.

 

시점별 상품성 특성

1단계 관찰자 시점 : 방문객

1단계 시점의 관광은 패키지 관광과 같이 단시간 동안 체류하는 상품이 주를 이뤄야 하고 단품으로써 자극성이 있고 독창적인 구성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관광상품은 주로 이 시점의 관광상품이 풍성하므로 서비스의 질만 향상시키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 숙박하지 않으므로 요식업, 숙박업, 쇼핑, 렌트 등등 주변 상품의 확장성이 약하다. 특징은 독립된 관광 상품의 수준만 높으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2단계 체험자 시점 : 단기 체류자

2단계 시점의 관광상품부터는 최소 1주일에서 2주 정도의 체류가 생기므로 관광 수입이 크게 확대된다. 따라서 관광상품의 질적 수준 향상에 역점을 둬야하는데 관광지의 정체성, 독립성, 전문성이 요구된다. 또한 체류 기간의 생활서비스 수준이 높아야 한다. 숙박을 하는 체류기간이 생기면서 타 관광상품으로 확장성이 형성되고 수익이 크게 증대 된다. 관광상품의 확장성이 형성되는 것만큼 상호 연관된 상품의 질적 수준도 균등해야 가치를 발현할 수 있다. 단기 체류 관광상품부터는 지자체나 정부의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3단계 누적 경험자 시점 : 장기 체류자

3단계 시점의 관광 상품은 이전 단계의 수준보다 높은 수준일수도 있으나 성향의 변화가 나타난다. 변화의 첫 번째 요소는 지리적인 위치 변화이다. 단기체류자는 관광지 내에서 체류를 원하지만 장기체류자부터는 관광지 내부가 아니라 근거리 지역에 체류를 원하고 생활편리성과 안전성, 아르바이트 등등 우리가 일반적인 생활을 할 때 고려하는 것과 유사한 관점이 될 수 있다. 직업인으로 장기 파견된 경우나 순수 여행객의 경우도 고려 사항은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 시점부터는 문화의 우수성과 차별성이 상품성의 핵심이 된다.

 

4단계 생활인 시점 : 귀화 또는 이주자

4단계의 생활인 시점이 되면 우리가 생활하는 것과 동일한 가치관으로 판단하고 우리의 생활문화 안에 귀속된다. 이 상품성이 강하게 나타나려면 문화적 차별성이 강하고 유토피아로 인식되는 점이 있어야한다. 이 상품은 생활문화 자체가 가장 강력한 상품성이므로 특별히 다룰 내용은 없다. , 필리핀의 은퇴 이민의 경우처럼 특별 지역을 두거나 세제혜택을 주는 방식은 있을 수 있다. 이 단계의 관광상품은 국제적인 홍보가 강화되어야 성공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관광상품의 효율을 극대화하면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다.

관광상품을 단순 즐길거리 볼거리로 생각하면 계절 관광상품처럼 일시적 사업 후 장기간의 휴업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관광상품을 기획할 때 수요자의 관점에서 다각도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정주성이 강한 관광 지역을 만든다는 목표로 사업을 기획하여야 하며 도심과 근접한 경우는 1단계와 2단계의 관광상품을 전문화하고 지역에 고립된 형태로 구성되어있는 경우는 3단계와 4단계를 강화되는 것이 필요하다.

 

3단계와 4단계는 기존의 지역민과 융합되는 구조로 하여야 하며 문화적 우월성이 높아야 한다. 쉽게 얘기하면 문화적 차이로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 매력적인 요소는 단번에 이해하고 체험할 수 없는 것이므로 중장기의 체류나 영구 이주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유적지나 특수 환경 관광은 호기심을 자극할 수는 있어도 장기간 체류할 거리는 될 수가 없다. 장기 체류를 유도하는 가장 좋은 경우는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다. 실버타운이나 은퇴자 타운 등은 삶의 질을 일정 수준 이상 보장해 주는 데에 매력이 있다. 이런 형식에 문화관광의 매력을 더하여 즐기면서 삶의 질이 보장되는 구성을 추구하면 관광상품으로의 가치 부여가 충분해 진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귀농, 귀촌, 귀임 등의 프로그램은 지역소멸의 문제를 염두한 정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상향을 가지고 있고 이상향에 대한 동경은 결국 이주를 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취업을 위해 이주를 하거나 교육을 위해 이주를 하거나 의료 및 삶의 질 향상을 원하여 이주를 하는 등의 다양한 행동 패턴은 나타날 수 있지만 정리하면 불완전함과 불균형이다. 즉 최근에 대두되는 세대갈등, 지역갈등, 남녀 갈등 또한 같은 맥락에서 문제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지역소멸의 원인이 불완전함에서 형성되므로 대다수 사람들은 도시로 향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두 도시로 가려하지 않고 반대로 귀향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들을 포함한 관광정책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귀촌인과 결합한 정주성 강한 관광타운

관광산업은 외부인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이들을 정주하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면 지역소멸도 해결될 수 있다. 내국인 외국인에 대한 세밀하고 미시적인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하지만 총체적 방향성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귀촌인과 외지인의 결합이 필요한 이유는 정주성이 강한 관광인프라에는 의료와 교육, 직장 등의 일반적인 생활 환경과 동일한 인프라를 갖춰야한다. 소규모일지라도 구성 요소는 모두 갖춰야 생활이 된다. 이점이 취약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장기체류나 귀화 또는 이주의 관광객이 적다. 귀화나 이주의 경우는 도심 또는 직장이 마련되어지는 지역으로 가는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이들을 관광객으로 보기는 어렵다.

 

각 지자체에서 관광타운을 만들기 위한 시도들이 있었으나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지 못한 이유는 생활에서 불편함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하여 운영하는 것도 한계가 있으므로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병원도 개원하고 마트도 운영하고 기타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성하게 되어야하는데 관광타운의 소규모 인원을 보고 그런 다양한 인프라를 형성시킨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따라서 관광객과 귀촌인들이 결합되었을 때 정주성 향상을 위한 사회 인프라를 만들 수 있다.

 

관광상품의 경우도 단기간의 계절 관광이나 자연경관 관광으로는 상품성의 지속성을 확립할수 없다. 문화가 결합된 관광상품이 되어야 하므로 한국어, 한류문화, 지역의 특화된 문화 등등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체계화시킬 필요가 있다.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우리의 자원은 무궁무진하다.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들과 정책입안자들에게 영감을 주길 글이 되길 바라는 바이며 다음편으로 이어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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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2년06월24일 10시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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