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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성차별 혐의 피소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이 알렉 브랜 대표 사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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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1년08월04일 23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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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lizzard인스타그램]

 

지난 20(현지시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net)’와 모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의 사내 지속적인 성차별 문화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DFEH) 소송을 제기한 것에 , 오늘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제 알렌 브랙(J. Allen Brack) 사임하였습니다. 그가 떠난 자리는 여성 임원인 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 젠 오닐(Jen O’Neal)과 기술담당 총괄 부사장 마바라(Mike Ybarra)가 공동 대표로서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블리자드가 발표한 성명 중 자신들의 혐의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새로운 대표들은 블리자드가 여성과 그 어느 성별, 인종, 성적 취향 또는 배경에 상관없 가장 환영받는 직장 되도록 할 것라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고소장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직장 내 남성중심주의 문화를 조장하였고, 경영진들은 사태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묵인, 심지어 관여하기도 하였답니다. 여성 직원의 보수, 승진, 해고 등에 있어서 불익을 준 것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성희롱도 있었으며, 전날 마신 술 깨지도 않은 채 출근한 남성 직원, 업무를 여성 직원에게 떠맡긴 채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남성 직원, 회의를 한다며 수유실에 있던 여성 직원을 쫓아낸 사례도 적혀있었습니다.

 

피소 직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자사 내에서 있을 수 없는 일라며 캘리포니아주의 주장을 부인하였으나, 수많은 여성 직원과 전() 직원들 블리자드의 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폭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러한 블리자드의 혐의 부인에 분노한 직원 300여 명 28(현지시간) #ActiBizzWalkout라는 해시태그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파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게임인 오버워치의 리그 팀들도 피해자와 파업자에 대한 지지 성명문을 발표하였고 소비자들 사에서도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보 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건 전에도 라엇게임즈, 유비소프트 등의 게임 개발사에서 성희롱 등에 대한 고발 있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네버와 크래프톤 등 유수 직장 내 괴롭힘, 군대 등 조직 내 성희롱과 성폭력 등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런 사태가 벌어지면 관련된 직장나 조직은 여론 잠재우기에 급급해 입단속부터 시킵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소리가 외부에서 터져 나오고서야 사실 확인을 하는 척 나섭니다. , 만천하에 자신의 존재가 공개된 피해자는 제2, 3의 피해를 입고 조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게 됩니다.

가해자를 벌하는 것.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해자 하나만 도려내는 것 아닌 러한 조직 분위기를 조성해오고 피해자를 침묵하게 만드는 관계자 혹은 조직을 처벌하는 시스템, 피해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시스템 너무나도 필요한 것 작금의 현실입니다. 피해자들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고, 목소리를 내도 후환 없는, 더 나아가 피해자가 누구인지 유추할 수조차 없게 보호해 주는 매뉴얼을 만들고 체질화시켜서 더 성숙한 조직을 만들어나가는 것 우리가 당장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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