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테스트에 다른 OTT로 눈 돌리는 이용자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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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tflix인스타그램]
지난 11일(현지시간) CNBC 등의 외신은 넷플릭스가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계정 확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몇 이용자들은 로그인 혹은 스트리밍을 시도할 때 ‘계정 소유자와 살고 있지 않다면 시청을 위해 당신의 계정이 필요하다’는 경고창을 마주하였다고 합니다. 경고창 밑에는 인증 버튼과 동시에 인증을 미루는 버튼도 함께 있었기에 아직 본격적인 계정 공유 단속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추측됩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운영하는 요금제는 베이식(1대 기기, SD 화질, 월 9.500원), 스탠다드(최대 2대 기기, HD 화질, 12,000원), 프리미엄(최대 4대 기기, UHD 화질, 14,500원)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다중 재생이 가능한 요금제를 한 명이 결제한 후 공유하는 사람들이 나눠 내는 관행이 퍼져 있습니다. 학교, 회사 또는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함께 계정 공유할 사람을 찾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원래 넷플릭스 이용 약관에는 넷플릭스 서비스에 대해 ‘가족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4.2 Netflix 서비스와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개인적, 비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가족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됩니다. Netflix 멤버십 가입 기간 동안 Netflix는 회원에게 Netflix 서비스에 액세스하고 Netflix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제한적이고 비독점적이며 양도 불가능한 권한을 부여합니다. 앞서 언급한 권한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권리, 소유권 또는 이권도 회원에게 이전되지 않습니다. 또한 회원은 대중 공연을 목적으로 Netflix 서비스를 이용해서도 안됩니다. |
하지만 리서치 업체 매지드에 의하면 넷플릭스 전체 이용자의 약 33%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테스트에 대해 해외에서는 ‘디즈니+(디즈니플러스)가 스트리밍 전쟁에서 승리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느슨하게 운영하면서 가입자를 늘리고, 이제 와서 유료로 전환하려는 것이냐’,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1인 가구는 좋은 화질을 보기 위해 혼자 오롯이 14,500원을 지불해야 하느냐’ 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번 테스트는 넷플릭스 계정을 가진 이용자들의 시청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넷플릭스의 신규 계정 생성자가 더 늘어나게 될까요, 아니면 이미 계정 공유에 익숙한 세대를 다른 OTT 서비스에 잃게 될까요? 저 또한 넷플릭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하며 가족과 계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복수 IP 주소가 확인될 때 사용 경고 메시지가 발송되는 것 같은데 가족과 같은 거주지에 살지 않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 자못 궁금합니다.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경우 이미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일 텐데 본인 인증이 큰 의미가 있을지 또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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