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200만 돌파 눈앞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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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이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현재 누적 관객 수 181만 6,682명을 돌파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가을 극장가의 가장 핫한 아이콘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의 삶에서,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회사에서의 유리천장, 결혼과 육아에서의 일방적 분담, 몰카와 성대상화 문제 등 ‘남성으로부터’의 폭력 외에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 겪는 어려움을 ‘살면서 한 번 즈음 겪어봤을 법한 장면’으로 이야기합니다.
저도 이 영화를 봤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 인권을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남성도 똑같이 힘들다.” “왜 여자는 가지 않고 남자만 ‘군대’에 가는가?”와 같은 반발에 의해 페미니즘은 어느 대화에서 환영받기가 힘듭니다. 저도 군대를 다녀온 남자이고, 삶이 녹록치는 않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영화였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누나, 이모, 친구일 것이고, 잘못된 한국 사회 구조로부터 고통을 겪는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지만, 우리는 최소한 ‘공감’은 할 수 있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은 결코 여성들만 힘들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잘못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김지영은 아플 수밖에 없었고, 남자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바꾸어나가자’는 이야기를 던지는 영화입니다.
이 글을 남성분들에게 본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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