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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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0년대 생 중 가입하지 않았던 사람이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가 최근 큰 이슈였습니다. 지난 11일 돌연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겼던 사람들의 항의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14일 밤부터 다시 접속이 가능해졌고, 우려했던 ‘완전 서비스 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중단 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서비스는 일부 재개 됐지만 중단 가능성이 여전해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문제점 하나.
갑자기 싸이월드 서비스 중단되었을 때, 이용자들은 데이터를 복구 받을 수 있을까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싸이월드 경영진이 돌아와 서버를 재가동하는 것인데, 현재 싸이월드 직원은 현재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추가 투자금 유치도 어렵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싸이월드 외 제3자가 비용을 내고 서버를 살리는 것입니다. 데이터를 보존하고 접근하기 위해서는 결국 ‘돈’이 문제인 셈입니다.
한 때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꾸미며 시간을 보냈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친구들이 달아주었던, 은근히 서로의 미니홈피를 보며 경쟁했던 ‘일촌평’과 ‘방명록’은 이제 추억 속으로 보내야할 것 같습니다. 나만의 아바타, 홈피 음악, 스킨을 꾸미기 위해 한 없이 구입했던 ‘도토리’가 문득 그립습니다. 부디 사람들이 자신들의 자료를 모두 백업한 뒤에, 완전히 서비스가 종료되기를 기도해봅니다. 운영진분들에게 어렵지만 간절한 부탁을,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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